한라산..털진달래와 마주하다~!
2015년5월7일(목)
원준,정준,서준,나..4명
돈내코-남벽분기점-윗새오름-영실
12.7km..08:20~17:00..8시간40분
날씨..기온과 바람이 적당해서 산행하기 최적이엿음.
들머리 인증샷..
모리염색을 안하기로 맘먹고 몇달째 지냇더니 이젠 완죤백발....
ㅎㅎ 그럼 어뗘....할머니가 할머니다운건데 누가 뭐랄까~~!!
둘레길 탐방객들이 확인받는 스탬프를 찍어본댄다.
한놈이 찍으니까...나두~나두~세놈다 팔뚝에다 꼭꼭눌러서 찍어주고 정준인 손등에 붙인 스티커까지 꼽사리껴서 사진까지 찍고 출발~ㅎㅎ
멀리 백록담이 보이고 하늘은 찢어지게 파랗고 날씨는 산행하기 적당하게 아주 좋고....
숲길로 들어서니 엊그제 온비로 싱그러운 잎들이 은은한 향기까지 내뿜으며 반겨준다.
세녀석 다 한번씩 올라가 보구서야 산행을 이어갈수있었다는...ㅎㅎ
돈내코에서 시작되는 숲길을 5키로나 걸어야만날수있는 평궤무인대피소 부근에 오니 털진달래가 봉우리를 터트리며 피어나고 있다.
난,다음주쯤에나 절정일거라고 생각하고 꽃귀경은 기대없이왔는데 이게 웬떡이래~~~~^^
대피소 잘 있는지 한번둘러보고 가야되는 개구쟁이들...
전망대에 온김에 휴식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한상차려놓고 점심드시던 아저씨들이 김밥먹고 가라며 울 애들을 불러세운다.
아니라고 됫다고..하면서 사양을 햇는데 어린애들이 돈내코코스를 오른거보니 이뻐서그런다고...
아~~그럼...한입만 먹고가겠다고햇는데 어쩌다보니 한팀인듯 끼어앉아서 애들은 족발을 한팩통채로 먹어치우고 난 막걸리까지 얻어마시는 상황이....ㅎ
암튼 푸짐하게 아주 잘 얻어먹고...감사~감사~를 몇번이나 하고서 헤어져서 남벽분기점으로....
막걸리 두어잔 먹었더니 기분이 몽실~한게 꽃도,구름도,바람도,모두다 더 이뻐보이고....ㅋㅋ
평궤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가는 내내 오르막도 없는 꽃길이니 애들과 나는 여유를 한껏 즐기며 룰루랄라...즐겁다.
남벽분기점 도착..
진달래에 취해서 정신못차리고 오다보니 밀림지대바위틈에 올챙이가 바글바글...모래사장에 모래알처럼 모여있다.
울 애들은 올챙이땜에 흥분상태로 돌입....
길고 지루한산행을 무사히 마친 세녀석..
3학년이 되더니 체력도 좋아져서 웬만한 산행은 거뜬히 해낸다.
다음엔 육지에있는 산에 가고싶다고 지네들끼리 속삭이는소리를 나는 들었다...ㅎㅎ
산행에 지친애들을 끌고 매표소까지 2.5키로를 걸어내려가기 안스러뭐서 택시를 기다렷건만 올라오는택시는 감감 무소식...
막차시간은 얼마남지않았는데 우쩌나~~하고 있는데 산행길에 스친 젊은총각이 차를세우면서 태워준다고하니 미안하지만 넙죽 올라타고 버스정류장까지왔다.
오늘은 모든환경이 좋은산행에 여러사람한테 덕까지 보니...그거 감사할다름이다.
영실매표소에서 5시36분버스를타고 노형동에 내려 이마트에 들려서 점심때 족발이랑 김밥땜에 안먹은 사발면 집에 가서라도 먹겠다고해서 하나씩 사주고...
집으로~~~~
우리가 갔을땐 선작지왓과 평궤대피소는 털진달래가 80%정도 개화되어있고 남벽분기점에서 윗새오름은 양지쪽은 80~90%개화
응지쪽은 아직이니..다음주엔 한라산 어느코스를 가든 이쁜꽃을 보게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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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5.05.11 13:14
음~~~~~~~~~~~~
아주 좋은 할머니여~
그러게, 선작지왓은 아직 진달래가 몽오리가 많네~
얼마전까지 눈오고 언제 저렇게 꽃들이 피어나는지.......... 참 요상스런 한라산일쎄
담주엔 칭구랑 또 가면 완전 만개한 예쁜 풍경을 볼 수 있겠다! 왕부럽~~-
자유의 여신~!!2015.05.12 08:23
좋은할머니....그런가~~?? ㅎㅎ
그러게 불과 20여일전에 눈폭탄에 상고대가 만발햇었는데 이렇게 꽃이 활짝핀게 신기하고 신비로울뿐이쥐~~
인간이 감히 넘볼수없는 자연의신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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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옹2015.05.11 15:19
돈내코에서 부터 지루하고 긴 산행 끝에 마주친
한라산 남벽의 감격이 새롭습니다.
꽃길을 걸으며 보는 남벽
환상적입니다.-
자유의 여신~!!2015.05.12 08:26
돈내코코스는 증말 길고 지겹기는하죠...ㅎㅎ
하지만 평궤대피소에 도착하면 짠~~하고 나타나는 풍경은 쥑이게 이쁘면서 가슴이 탁~~트인답니다
생각지않은 꽃길 횡재로 몸도 맘도 즐겁고 행복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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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5.05.13 00:11
손주님들이 아주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고있네요.
다 할머니 덕이겠죠.
사진을 한장 한장 보면서 제주도도 가고싶고
나도 멋진 할머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자유의 여신~!!2015.05.15 03:17
요즘은 제주오기가 넘 편해져서 벼르고 벼를일은 아닌듯하니 훌쩍한번 떠나보세요~~!!
창포님은 훨씬더 멋지고 품격있는 할머니 아니신가요~~??
아기 손주 자라면 즐건추억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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