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아끈다랑쉬,다랑쉬오름...
2014년11월16일(일)
용눈이,아끈다랑쉬,다랑쉬오름
권 상희(주환엄마)씨랑 둘이서
상희씨는 울딸과 비슷한 연배의 아주 착하고 야무진 애기엄마다.
일산에살다가 제주로 이주햇고 지금사는집으로 가기전에 울딸네 2층에서 1년정도 살면서 나와의 인연도 시작된것이다.
1학년 아들녀석과 늦둥이(돌지난 녀석)아들을 키우느라고 집밖에 나가기어려운환경에 있음에 무척답답해한다.
처녀시절 산행좀 햇다는 상희씨는 내가 산행만 다녀오면 무지 부러워하더니...급기야~~
남편한테 주말중에 하루 육아를 대신해줄테니 산에 다녀오라는 허락을 받았다고 내가 산에 갈때 따라나서겠다고한다.
그런데...한라산가기로한날 불행이도 산행일기예보엔 비소식이다.
급 실망하는 상희씨 마음도 달랠겸 나두 콧바람리도 쏘일려구 오름 탐방에 나섯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이고..
예전에 없던 모노레일도 생겻다...제주도도 이젠 인위적인 시설물이 자꾸만 생기는데 이런건 정말...ㅠㅠ
용눈이 휘리릭 돌아서 아끈다랑쉬오름으로..
아끈다랑쉬 오르면서 형님격인 다랑쉬오름도 한번 쳐다봐주고~
아끈다랑쉬오름은 오름을 온통 뒤덮고 나플거리는 억새가 예술이다.
난 갠적으로 주변오름들중에 아끈다랑쉬오름이 젤 이쁘다..
다랑쉬오름 오르면서 내려다본 아끈다랑쉬오름..아흐~~앙증맞고,귀엽고,이뻐~~^^
용눈이 오름..
제주답게 꽃이 꽤 많이 피어있다.
한라산은 진짜로 비가오나보다.
아래쪽에 오름들만 뿌옇게 보이고 한라산은 아예 시야에 안들어온다.
세 오름을 휘리릭 돌아서 늦은 점심먹으러 죽집에 왔다.
우린 죽을먹지않고 시락국밥을 먹으려고한다.
소품도자기도 판매하는데 우린 구경만...
가격대비 시원하고 깔끔한맛의 국밥한그릇씩 뚝딱해치우고..
집으로~~~이틀전부터 감기기운이 살짝있긴한데 그래도 청청한공기마시면서 바람을 쏘엿더니 기분은 상쾌,유쾌...참 좋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