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1..숨어있던 감성이 살아나는 날 이어라~~^^(화엄사~노고단)

2014년7월4일(금)
진영이랑..둘이서
화엄탐방지원센터~화엄사~무넹기~노고단대피소 8.5km
12:50~18:22..5시간32분
날씨..비/구름/해
기온..9~17도
풍속..1~2m
강우량..1~4mm

설악산 공룡능선을 빡세게 다녀왔음에도 마음은 계속..종잡을수 없는 무언가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기분이다.
그리하야~난 또 산행짐을 꾸린다.
작년에 화,대종주를 하면서 첨 올라봣던 화엄사 코스가 괜찮았다는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가보고싶다.
영등포역에서 4일6시38분 1명 기차표를 예매하고 노고단 대피소는 자리가 널널하니까 가기전에 아무때나 예약함 되는거구...
그렇게 준비를 하던중 친구랑 통화할일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던중~
친구한테 같이가자고 작정하고 꼬득이기 시작한다...ㅎㅎ
친구는 평일출발이 부담스러워서 계속 망설엿지만 나의 폭풍 꼬득임에 반쯤 넘어오고...
조금후에 다시 걸려온전화..흐흐~하영아빠가 다녀오랴...같이가자~~야호~~~!!ㅋㅋ
그리하야~~~~우린 금욜 새벽기차를 탓다.
구례구역앞에 11시 기차도착시간에 맞춰서 손님을 기다리고있는 군내버스를 타고 10여분후 구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긴 햇는데...
허걱~~~일기예보엔 분명히 오후늦게 비가 온다더니 버스를 타려는데 비가 오기시작한다...이노무 구라청...또 거짖말...
암튼...11시30분 출발하는 화엄사행 버스를 탄다.

약 15분후 화엄탐방안내소 앞에서 하차...
부근식당가에서 해장국으로 점심을 단단히 먹고...
비 단도리도 철저히 한다음 12시50분경 산행길에 나서본다.


또 우리랑 상관없는 절 입장료...덴장...
내려오는 산객한테 부탁해서 추억의 책갈피에 꼽아놓을 우리모습도 거지꼴이거나 말거나 하나 담아보고..
인적없는 계곡길 1.5km를 천천히 걸으면서 풍경을 즐겨보긴 하지만 추적거리고 오는 비는 우릴 특히 내친구(카메라땜에)를 괴롭힌다.
1시20분 화엄사 도착..
입장료낸것이 약올라서 화장실이라두 써야되는데...ㅎㅎㅎ
꼭 필요치 않으니 시간낭비 아까워서 화엄사는 걍~패쑤~~~!!
아랫쪽 사진은 지난 가을 화대종주때...
물기있는 숲길은 여러가지로 힘들고 귀찮지만 그에 따르는 보상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좋다.
친구랑 나는 자연이 주는환경을 최대한 즐기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듯하다.
피할수없으면 즐겨라~~~하는 이야기도 있듯이 우린 어느새 비를 즐기면서 산행을 하고 있다.
참샘터에 도착을 해서 샘물도 한박아지씩 마시고 조금 쉬고..있노라니 추적거리고 내리던 비도 소강상태로 돌아선듯하다.
땀샘이 뭔가 잘못된듯...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친구는 여름산행땐 늘...그노무 땀땜시 무척 괴로워한다.
오늘은 우비까지 입어서 더 많은 땀하고 전쟁을 치루는 중이다.
조금후 비는 완전히 멈추었지만 바닥은 미끄러워서 여전히 조심조심~
장마철이라 수량이 많아서 크고 작은폭포들을 눈으로 보고.. 귀로는 시원스레 쏟아지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오르는길은 무척 즐겁다.
이젠 햇님이 쨍~~~~눈이 부시다.
무넹기 올라서기 직전....터널처럼 이쁘다.
6시22분 노고단대피소 도착..
예약첵크하고...자리배정받고...
밖으로 나오니 노고단정상쪽 하늘이 찢어지게 파랗다.
아무래도 낼은 날씨가 무쟈 좋으려나보다....호호호...땡큐여
대피소 예약인원이 10명정도 인듯하니 취사장도 널널~
비에 젖은 물품들을 널어놓고..샤벳맥주를 친구랑 나누어마셧는데 덜녹아서 꺼꾸로 해놓고 녹이는중~ㅎ
친구가 사온 고기구워서 쐬주랑 맛나게 먹는중에 뒷 테이블에서 양주,와인등을 얻어먹고...
오마나 그러구보니까 술을 4종류나 먹었네...ㅎㅎ
우리는 고기랑 열무김치 조금나누어주고..밥도 얻어먹구...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 멋진구름과 예쁜저녁노을까지 선물을 받는다.
외국인 산객의 음악선물을 그야말로 종합선물셋트의 결정판이라할만큼 감미롭고 아름다웟다.
우리모두는 이사람에 음악에 취해서 한잔술을 더 기울이게되고...
긴밤을 지새워도 아깝지않을것 같은 분위기건만 내일산행을 준비해야 되기에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할뿐이엿다.
할수없이 엉덩이를 일으키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그 여운에 끝자락을 붙잡고 한참을 머물고...
9시30분쯤 잠자리에 들어서 꿈나라로~~~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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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4.07.08 15:37
저 미국아자씨의 포크송은 지금도 내귀에 잔잔하고 감미롭게 들리는듯햐..
참 즐겁고 분위기좋은 저녁이였어 그치?
올라올때 심술부리던 가랑비가 그치고 저렇게 예쁜 석양노을을 보여줄줄 누가 알았댜?
예쁜 저녁노을...다음날 아름다운 일출의 여명~~~운해~~~~~
200점짜리...칭구야 수고 많이 했어야~~~~~~-
자유의 여신~!!2014.07.08 20:02
그러게말여...그사람 노래 참 감미롭게 잘하더라...그사람 혹시 언더그라운드 가수 아녀??
울 션이가 사진 보더니 그 기타 무쟈 비싼거랴~~
에구구~그노무 기상청을 내가 구라청이라구 안부를수가 없다 증말....
그런데...산행중에 비 안오구 예보대로 저녁때 왔음 감미롭고 이쁜 대피소풍경은 없었겠지...어케 생각함 오히려 다행..ㅎㅎ
담날두 멋진풍경도 대애박.....즐겁고 멋진 산행이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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