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흘림골과 주전골을 처음 만나다.

자유의 여신~!! 2014. 6. 1. 19:07

 

 

 

2014년5월31일(토)

설악산,흘림골~등선대~주전골

09:30~16:00...6시간 30분

진영이랑 둘이서

날씨..해

기온..9~23도

풍속..1~4m

습도..60~85%

 

 

내친구 진영이가....나랑 둘이서 도란거리면서 가려고햇던 지리산 산행이 시엄니땜시 못 간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노인들이 편찮으심..딱히 호전되는것두 아니구 글타고 언능 돌아가시는것두 아니니...서로 고통의 시간이 얼마간 지나야되는디...

서로한테 많이 힘들고 아픈시간들인것 같다.

시엄니가 위기는 넘기셧지만 내일을 알수없는 일이니 박 산행은 당분간 안되는 상황이지만 친구는 큰산(지리,설악등)에 가고싶어한다.

나두 설악이 보고싶던차...마음 같아서는 소청이나 중청에서 1박을 하면서 다녀오고 싶지만

사정이 이러니까 걍~당일코스로 만만한 흘림,주전골을 가기로 하고 동서울 터미널출발해서 흘림골 하자되는 6시49분 발 버스를 예약~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내려 산행 준비후에 9시30분 흘림골 들머리에 선다.

 

난,사실은 흘림,주전골산행은 처녀산행이다.

다른곳에 욜라게 다니느라구..여긴 올생각도 안해봣구 올생각이 없었으니 올 기회기 있어도 지나쳣으리라..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가는 서북능선도 정겨운 마음으로 한번 바라보고 산행시작~

 

 

여기에 떨어져 있는 꽃잎들은...친구가 알려줫는데...산동백이라고 햇던가~~?? 가물가물..ㅎㅎ

 

 

설악답게 초입부터 설악분위기를 내는 칠형제봉의 멋진 바위들이 인사를 건네주고

 

 

 

 

 

 

 

 

 

 

 

 

 

 

 

 

멀리 보이는 서북능선과 앞에있는 칠형제봉이 잘 어울리는게 멋있다.

 

 

 

 

열촬중인 내친구...

야아~~워뗘..??

가심 좀 뚫엿냐..??

 

 

 

 

 

 

 

 

 

 

바위틈에 피어있는 이쁜꽃..

내친구는 지난두번의 산행에서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보낼려구 생각을 햇는지

이번엔 dslr 카메라엔 메크로렌즈 마운트..미러리스카메라엔 표준렌즈 마운트를 해 왔다..그니까 카메라 바디두개 렌즈도 두개...

그 무게가~~~~~허걱~~~~잠시 들어보니까 무신 돌덩어리 들고 있는듯...

친구는 나보고 dslr카메라 사라고 몇년째 꼬득이고 있지만...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짐 줄여도 시원치않은 판에 저,무게...자신없다...정말...ㅠㅠ

 

 

등선대에 올라서니 사방팔방...눈을 돌리는곳마다 그림이고...조망 굿이다.

흐미~~여기 이코스 기대이상이야 정말....그동안 여길 왜 안 와봣지..?? 하면서 살짝 미안해진다...

누구한테..?? 흘림,주전골한테...ㅎㅎ

 

 

 

 

 

 

 

 

 

 

 

 

 

 

 

 

 

 

 

 

 

 

 

 

 

 

 

 

 

 

 

 

 

 

 

 

 

 

 

 

 

 

가물어서 폭포가 폭포구실을 못하는게...안스럽다.

 

 

 

 

결코 작지 않지만 뒤에 작게 보이는 바위가 등선대...

 

 

친구를 이쪽 저쪽에 세워놓구 사진두 찍어보고..

 

 

 

 

 

 

 

 

 

 

 

 

 

 

친구는 여기가 세번째라고 하는데 가을에만 두번 왔었다고 한다.

풍경이 가을만 어림도 없다고 하지만..난,설악주릉과는 살짝 다른면이 있는 또하나의 설악산 황홀경에 취해서 그냥 좋다....^^

 

 

 

 

 

 

 

 

 

 

 

 

 

 

 

 

 

 

 

 

 

 

햇살은 무지하게 뜨겁고 습도가 높아서 후덥지근~~숨이 턱턱 막히는게 완죤 여름날씨다.

그래도,당근~용소폭포도 들려서...

 

 

 

 

가뭄에도 물빛이 옥빛이다.

 

 

 

 

 

 

 

 

 

 

 

 

 

 

 

 

 

 

 

 

 

 

 

 

 

 

 

 

 

 

 

 

친구가 이끌지 않았으면 쉽게 오지 않았을 흘림,주전골 산행..

날씨는 무쟈게 덥고 후덥지근하지만 기대이상으로 멋진 풍경속에서 보낸하루가 보람있고 좋다.

가을에 한번 더 와서 또다른 풍경속에 풍덩 빠져봐야겠다는 생각~~~

친구야~고맙데이~~~^^

 

 

 

 

역쉬나~빵쉬나~걷는 시간보담 노는시간이 훨씬더 많은 우리들의 산행..3시30분이나 되서야 이곳에 도착을 햇다.

 

 

 

 

 

 

 

 

오색약수.... 관광객들이 한모금 먹어보려구 해두 가물어서 물이 없다.

난 그물맛이 영~거시기해서 먹어볼생각두 안햇지만 친구는 한모금...ㅎㅎ

오색약수옆에 있는 상점으로 달려 들어가서 캔맥주 두개를 사서 하나씩 벌컥벌컥~근데 생각만큼 시원하진 않아서 살짝쿵 아쉬운맘..

 

 

 

 

 

 

4시35분 서울행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도착

얼마전부터 3시50분 버스가 새로 생겻다면서 조금 일찍오지~~하시는 매표소 아주머니말씀...

우린 맥주마시고 등등 산행 뒷정리하느라구 여기에 4시쯤 도착햇다.

 

 

 

 

4시30분쯤 건너편 정류장에 와서 기다리고~

 

약 5분쯤 늦게온 버스를 타고 산행뒤에 오는 기분좋은 나른함과 함께 서울로 향하던중~

 

홍천,철정리휴계소에 갑자기 정차한 버스...조금후에 경찰이 버스에 올라탄다.

나중에 경찰이 설명해준이야기는..

어떤 여자분(버스중간쯤에 앉아있던사람)이 원통에선가 이 버스를 탓는데 가지고 있던 디카를 잃어버렷댄다.

아마도 112에 신고를 한듯~

주변에 앉았던분들한테 잠시 내려서 그분들은 조사받고 다른승객들은 출발하게 하면 어떠냐구 물어보기도하지만

죄없는 승객들이 내려서 시간허비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나...?? 벌래씹은 표정으로 거절을...

결국은 차에 있는 블랙박스랑 cctv 떼어가서 검색해보고 결정하겟다는 이야기와 당사자만 경찰과 동행하는걸로 마무리...

그러느라고 40분정도 우두커니 앉아서 멍~하게 있었다.

 

그리하야~~7시50분경 동서울터미널 도착...

 

 
  • 미니랑2014.06.02 10:03 

    여름의 흘림골은 어떤 풍경일까...궁금했는데
    녹음 짙어진 흘림.주전골 여유롭게 놀다시피 지세하게 즐긴 하루였다 그치?
    조금만 덜 더웠더람 좋았을텐데...너무 더웠어
    지금도 타이어-매트 고무냄새 뜨거운 열기 훅~훅 얼굴을 습격하던게 느껴진당~ㅋㅋ
    그나마 바람이 살~살 불어주었던게 정말 다행이였어
    설악의 아름다운 숲을 다시 걷는양 후기 잘보고간다~~~
    추천꾸욱~~~~~~~~~~~

    • 자유의 여신~!!2014.06.02 11:45

      난 기대를 그닥 안하고 갔는데 남설악두 참 멋지더라~
      이젠 연초록을 벗어나서 짙어지는 녹음으로 가는 산중에서 노니는 시간들이 또 다른계절의 맛을 느끼게 하지..??
      근데 5월말에 그렇게 더워두 되는거야~~?? 너무해~~~~ㅎㅎ

      국립공원은 왜 모두 데크계단과 돌계단을 만들어 놓을까...???
      티비(영상앨범 산)에서 보면 자연그대로 보존하는 방법들이 꽤 있던데...
      시간이 걸려두 글케하면 후손에게 자연그대로 물려줄수있을텐데...
      보존이라는 명분으로 오히려 더 훼손시킨다는 생각에 아쉬운 맘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