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그리고 산책.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의 1박~

자유의 여신~!! 2013. 7. 19. 20:45

2013년 7월14~15일(일,월)

딸내미,쌍둥이,지온,나 5명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쌍둥이네가 제주로 이사한지 벌써 1년이 다 되간다.

딸네 가족은 애들과 잠깐씩 나들이를 하지만 어디가서 숙박을 하는 여행은 한번도 못했다.

내가 부지런히 드나들어서 다행이도 휴양림에 1박 예약을할수있게 되어서 집을 비워놓고 하룻밤 이곳에서 지내기로 한다.

바베큐~뭐 이런걸 해먹으면 좋겠지만 이곳은 그런것을 규제하니까...제주시내에가서 애들이 좋아하는 족발을 포장~

과일이랑 밥,간식 등등을 싸서 오는데 애들은 완전 들떠서 너무 신나 한다.

"삼형제다락방" 손님이 오시는날이어서 손님 오시기를 기다렷다 오니...조금 늦은시간

거기에다 빗방울이 오락가락~그래도 애들과 딸내미는 집을 떠나 새로운분위기에 온것을 완전 좋아한다.

자동차에서 리어커로 짐을 옮겨 싣고 숙소에 도착을해서 애들이 소망하는 컵라면두 해주고 족발두 먹구 잠두 안 재우고 늦게까지 놀구~

욘석들 오늘 생일날일세....ㅋㅋ

 

 

먹을것을 싫컷먹고서 밤마실을 나가본다.

데크길을 따라서 걸으면서 풀벌레등 곤충들을 보면서 세뇨석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이렇게 데리고 나온것이 참으로 흐믓하다.

 

쌍둥이는 물론 막내손자(5살)두 계속 싱글벙글...

" 할머니 좋아~!"

"엄마 여기 좋아~!"

하면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우리 나무 많은 여기서 살자~!"하는걸 보니 참 좋은가보다.

 

저녁늦게 잠들어 잦음에도 원준이는 새벽에 일어나서 부시럭거린다.

"원준아~할머니랑 산책갈래??" 그랫더니 망설임없이 언릉 그러자구 한다.

 

하늘이 벗어질듯하지만 아직은 먹구름이 대세다..ㅎ

 

 

앞서가서 나보구 언릉오라고 하는 원준이

 

우리는 연못을 지나서 숲길을 걸어본다.

고요한 새벽숲길을 걷다보니 제주목장의 탁~트인 전경이 나타나고

아흐~날씨가 좋으면 참 예쁜그림 나오겠다.

 

 

 

우린 반대편에서 왔으니까...꺼구로네 ㅎㅎ

 

 

 

 

 

 

 

숲은 원시림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싱그럽지만

거미줄이 얼굴에 척척 달라붙기도 하고 매미가 어찌나 많은지 공포스러울 정도다.

매미가 얼굴을 마구 치고 날라다녀서 매미 쫓느라고 손수건을 돌리면서 걸어가는 원준이

 

 

 

원래 시작점이 여긴데...우린 반대로 왔으니까 여기까지...끝..ㅎㅎ

다음에 조용히 풀코스 걸으면서 붉은오름 정상두 댕겨와야겠다.

 

 

울쌍둥이는 제주시,조천읍,대흘리 대흘초등학교 1학년 1반이다.지온이는 같은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고있고..

숙소에 들어가서 늦은아침을 챙겨먹고 평일이니까 두어시간 늦게라도 애들 등교를 시켜야되는디~

세뇨석 모두 학교안가고 여기서 놀면서 살구싶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낫다.

저기 평상에 앉아서 딸내미가 다음에 아빠랑 같이 또 오자고 꼬셔보지만 애들은 막무가내로 울고 불고~

 

결국은 지 엄마한테 혼 나고서 손에 이끌려서 걸어오는 녀석~~ㅎ

 

 

 

아웅~어케 하나 다시되면 또 데리고 와야지....

 

애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잠깐들려서 조금휴식을 한후 짐을챙겨서 3주만에 집으로 돌아오기위해서  제주공항으로..

공항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니 먹구름은 온데간데없고 파란하늘에 하얀뭉게구름이 또 그림을 만들어준다.

 

딸내미는 나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난,탑승수속후에 탑승장으로 걸어가면서 조금전에 헤어진 애들 얼굴이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