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에겐 언니가 세명있다.
큰언니는 나한고 나이차이가 스므살이나 난다 .
큰언니와 동행을 하면 늘 모녀간이냐는 말을 듣는다.
하긴 조카와 세살밖에 차이가 나지않으니 그럴수밖에 없다.
큰조카와 내 남동생과 초등학교 동창이다 (만안초 8회)
둘째언니는 나와는 열세살 차이면서 딸이 네명이다.
조카들이 어릴때 아들이없다고 울 엄마가 어찌나 구박을 했는지
언니나이 낼모레가 칠십인 지금도 돌아가신 엄마 이야기를하면 꼭 한번씩
구박맞은 이야기를 한다.
예전분들이 거의다 그렇지만 울 엄마는 유난스럽게 아들을 좋아하긴 하신다.
셋째언니는 나와 일곱살 차인데, 딸은 없고 아들만 달랑하나다.
울엄마한테 조카는 물론이도 언니도 특별대우를 받았다.
참고로...나도 딸만두명이다..
형제들에게도 울 셋째언니는 늘 스타였다.
모든 일들의 중심이였고 누구든 언니를 좋아했다.
거기에는 사람모이는것을 유난히 좋아하시는 형부의역할이 컷다.
특히 처가식구들을 더 좋아하셔셔 때로는 형부가족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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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니!!!몇일이 지났으니까
재작년이 맞겠네..
갑작스럽게 형부가 돌아가셨다.
최종사인은 급성 뇌경색이었다.
두분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동중에 차안에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이동을 했으나 이미 손을쓸수없는 상태가 되어버려.
중환자실에서 3일 동안 노력을 해보았으나 허사로 돌아가..
결국 운명을 달리하시는 비극이 일어났다.
유난스럽게 부부금실을 자랑하고 살았던 분들이기에
언니가 받은 충격은 상상이상이였고
가족들 역시 대단한 충격에 빠져야만 했다..
나역시 정신적인 지주였던 형부를 잃은슬픔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컷었다.
어린시절 아들이아니고 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친정엄마의 사랑을 그다지 받지못하고 자라오면서
셋째언니에게 많은것을 의지하고 따르면서 살아왔고
내가 성인이 되어서는 서로 기대어 살아오면서 늘 가까이서 지켜봐주었다.
내가 잠시 남편따라서 시댁근처에 살았던것을 빼고는 사는곳도 늘 한동네였다.
우리애들이 필요로해서 그때는 서울로 이사를 가서 살고 있던 중 이였다.
나머지일이 문제였다
그때 나는 서울에 살고있었고 언니는 달랑 혼자남겨진상황이였다.
어찌해야좋을지 막막할 뿐이었다.
산본에 살고있는 언니를 그집에서 떠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언니도 순순히 동의를 했고
그리멀지않은 반월로 이사를 시켯다.
그다음에 내가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언니옆으로 이사를 왔다.
사실은 출퇴근이 힘들어서 고민하고 있던중이긴하지만
언니문제가 우리 이사문제에 상당한 영향을 준것은사실이다.
그땐 누구보다도 가장힘든것은 언니일것이라는 생각에 아무것도 생각을 하기 싫었다.
내가 언니에게 별로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그냥 옆에 있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후
일년남짖 지난 지금
언니는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안정을 찿고 있는듯 보인다.
내면에 괴로움과 슬픔을 어찌 말로 표현할수있겠냐만은
보여지는 부분만이라도 조금은 나아진듯보여 내마음도 조금은 덜 우울하다
요즈음은 수리산에 산책을 많이 다닌다.
이것저것 장비도 구입하고 나한테 코스도 물어봐서 가보기도 하면서
취미를 붙여가는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일을 하고 있어 많은시간을 할애하진 못하지만 틈틈히 열심히 다니고있다.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않았던가,
시간이 지나가면 지금보다는 훨씬더 옅어진 마음으로 현실을 살고있겠지.....
그랬구나~
아직은 건강하셔서 활동을 왕성하게 하실 연세신데.....
더구나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서 많이 놀랐겠구......
셋찌언니 신경 많이 써드려야겠다.
산행에 마음을 기대신다니 다행이시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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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0.01.08 10:59
마음은 신경 많이 써주고 싶은데 ...
마음뿐이지 현실은 잘 못해줘서 미안해하고 있어..
지금은 임도 살살 다니고 있는데.올봄에 수리산 슬기봉넘어서
병목안으로 가는것을 목표로 연습한대..
언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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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0.01.09 00:17
넷째딸... ㅋㅋ
아드님을 더 보고싶으셨을 부모님의 모습이 연상됩니다.ㅎ
스무살이나 차이나는 언니 한편으론 부모 비슷하지요.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이해를 못할겁니다. 하나 아니면 둘.
그전엔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았지요.
올 한해도 좋은산 멋진산 많이 다니세요.-
자유의 여신~!!2010.01.09 03:15
딸은 제가 막내랍니다.
백두대간하는 산꾼오빠는 넷째아들이구요
남동생이 하나있지요..
옛날에는 어찌되었든 생기면 낳아야되니..울엄마는 열두명을 낳으셧댑니다
셋은 실패를 하셔서 아홉을 키우셧지요..ㅎㅎ
창포님도 좋은산 많이 다니셔서 예쁜산 사진 많이 올리셔가지구
즐겁게 감상할 기회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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