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라산..손자들 대단한 일 을 하다..ㅎㅎ
2013년2월20일(수)
남동생,원준,정준(쌍둥이) 나 4명
어리목~윗새오름대피소~영실매점.. 8.4km
am10:00~pm3:17.. 5시간17분
맑고 쾌청..영하 5도쯤..ㅎ
내가 산에 다녀와서 사진정리할라치면 쌍둥이녀석들이 늘 불만인것이 저희들도 구름위로 올라가는 산에 가구 싶은데
왜 할머니는 친구랑가던지 혼자만가고 자기들을 안 데리고 가는냐는 것이다..ㅎ
이번에 모험을 해보기로하고 애들을 한라산에 데려가기로 작정...
날짜를 고르고있었는데 마침 동생이 딸네 급하게 봐줄일이 생겨서 갑자기 내려오게 됫는데
우선 급한거 해결하고 한라산에 같이가자고 햇다.
자동차를 가지고 어리목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어제내린폭설로 공단직원들은 제설작업에 여념이없다.
울 쌍둥이는 이것도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하고..ㅎㅎ
10시부터 산행이 시작됫다.
눈부시게 파란하늘이 기분을 좋게 해주고 계곡에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할아버지를 따라서 묵묵히 올라가는 쌍둥이..
물 먹고가야된다고 철퍼덕 주저앉아서 ....
그사이에 장난을 치느라고 ...에구~개구장이들..ㅋㅋ
처음에 팔딱거리구 뛰더니 이젠 지쳐서 엉금엉금 기어도 보고..
사제비동산에 도착..
또 장난....ㅎ
두놈세워놓구 사진좀 찍을려구했는데 눈이 부셔서 똑바로 뜨질 못한다.
에구~썬그리를 가져왔어야되는건데...ㅜㅜ
사제비샘에서 물도 한박아지씩 먹고...
눈이 깨끗해서 먹어봐야된다구..엎드려서...ㅎㅎ
해발1,500미터 인증샷~
만세동산 도착..
작은키에 무얼 저렇게 볼까...??
똑같이..ㅎ
구조표식17번까지 가면 사발면 먹을수있다고햇더니..17번 나왔다고..무척 좋아한다..ㅋㅋ
윗새오름대피소를 향해서 남은힘을 모다 쓰면서 달려...ㅎㅎ
드뎌~사발면...기다림은 언제나 힘들어...ㅋㅋ
사발면두 먹구 초코바두 하나씩 사먹구..
대피소안에서 등산객들한테 애기들이 여기까지왔다구 칭찬두 엄청먹구..
이젠 속이 든든하니..
하산하기전에 윗새오름 인증샷~~또 아쉬운 썬그리..ㅜㅜ
여기서 난,어리목이 아닌 영실로 하산을 결정한다.
원래는 원점하려고 자동차를 가져와서 어리목에 주차를 했지만 이왕이면 올라온곳과 다른코스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다져진 등로를 놔두고 굳이 저러고 다닌다..ㅋㅋ
내스틱 한쪽 가지구 뒤따라오는 정준이..
씩씩하게 할아버지를 따라서 앞서가는 원준이..
나한테 달라붙었다 혼자뛰어갔다..뒤에서 안오구 버티다...암튼 할수있는것은 모두해본다.
저~뒤에 쳐저서 힘들게 걸어오구있는 정준이..
밀림지대를 지나서 영실기암이보이는 곳에 왔다.
동생두 백록담은 여러번 가봣는데 이코스는 처음이라고한다.
영실매점이 보이고 앞에는 사람의 형상을 한 바위...
마치 집게발처럼 생긴구름..
볼레오름..
병풍바위와 원준이..
둘이 인증샷좀 찍으려구햇더니 다리아파서 못 서있는다구...ㅎㅎ
멋진 영실기암..
3시17분 하산완료..
매점에 들려서 아이젠정리도하고 파전하나켜서 요기도하고..
애들도 쉬게하고....
아~대견하다는 말 밖에는 안나온다..
이제 8살이되는 쌍둥이 3월에 초등입학을 앞두고있다.
시간없는 아빠를 대신해서 그래도 한번은 데리고 와보구 싶은생각에
주중에 하루 날잡아서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과연 애네들이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있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햇다.
그런데 마침 동생이 동행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더 의젖하고 씩씩하게 완주를 해내서 보람있고 뿌듯하다.
영실 정류장까지 가려고 택시를 기다리는동안...햇빛에서..
택시를 타고 내려와서 어리목으로 가는 버스시간이 조금 남아서 동생이 아이들을 데리고 눈싸움을 해준다.
예전에 샘물이 있었던곳인듯..
눈싸움도 지쳣는지 앉아서 장난도하고..
버스를타고 어리목정류장에 도착..
주차장까지 또 한참을 걸어올라가야한다.
아웅~~개구장이들..ㅋㅋ
이렇게 우리의 모험적인 산행은 무사히 마치게 됫다.
이다음에 아이들이 컷을때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려나...!!
부디 아름다운 추억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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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울 쌍둥이가 대단한일을했네
답글
그렇게도 한라산을 가보고싶어 하더니만...이젠 다 컸구먼...ㅎㅎ
쌍둥이가 이담에 어른이되어서 자기 아들들에게도 외할머니와의 한라산 산행 이야길 할꺼야~
수고했당그리~~ -
그 할미에 그 손자구먼
답글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저 한라산과 푸른 하늘만큼
더 커질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로 할미노릇 톡톡이 했다
녀석들...대단하네 그 높은 산을 가다니 !! -
dhshim2013.02.26 06:30 신고
등산 왕이신 할머니를 둔 덕에 손자들이 좋은 시간 보냈구먼,기특도하고 대단도 하고.
답글
손자들에겐 앞으로 성장하면서 정말 좋은 추억거리가 되겄다.너에게도 물론이고(~)
늘 건강해서 많이 많이 (즐)기며 살아라(~)나도 니덕에 항상 (즐)겁단다,고마버(~)-
자유의 여신~!!2013.02.27 12:21
(ㅎ)(~)내가 애들머리속에 산행에대한 호감을 심어준건 확실한것같애..
하지만 지아빠(울사위)두 산행을 좋아해서 시간되는대로 동네산이라두 꾸준히 다니니까..
전부 내책임이라고할수는 없고...(ㅎㅎ)
암튼 높은산을 꾀안부리고 넘는거보니까 신통,방통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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