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나무 정리하기
2012년10월26일(금)
오늘은 딸내미가 외출을 햇다.
난 마당에 널브러져있는 나무들을 쳐다보면서 이걸 정리해보기로 한다.
미처자르지못한 통나무,어디서 주워다놓은 각목,정원여기저기서 빼놓은 돌,전지작업한 나뭇가지,기타등등..
이쪽구석이 매우 심란하게 어질러져있다.
나무가 비를 맞으면 보일러에 땔때 어려울테니까.
겨울엔 그닥 많이 쓰지않을것같은 테라스에 쌓아보기로한다.
눈이나 비가왔을때 바닥에 있는나무가 젖기않게 하기위해서 벽돌을 주워다가 바닥을 고이고 마당에 널브러져 있던 긴 통나무로 걸쳐놓는다.
이노무 통나무는 원래도 무거운데 엊그게내린비로 젖어서 어찌나 무거운지 혼자힘으로는 도저히 들어지질않아서
이리저리 넘겨도 보고 굴려도 보고~
이곳까지 델구오는데 아주 생쑈를 햇다...ㅎㅎ
그위에 나무를 될수있으면 크기별로 차곡차곡 쌓고..
밖에 있는 나무도 잔디에다 그냥 쌓아서 비가 오면 바닥에있는 나무가 물을 잔뜩먹게되고
그러면 나중에 썩게되고...에구~~
이 나무도 모두 안으로 들여다 쌓고..
나무 쌓을 자리가 더 필요해서 이쪽도...
이렇게 쌓다보니..
이렇게 쌓아보고 싶어진다.
테이블을 끌어다놓고 통나무위에 앉아본다.
마무리가 될무렵 비가온다.
미처 토막을 내지못한 통나무들은 창고옆에 쌓아서 나중에 들어온 딸내미랑 둘이서 비닐로 덮어씌워주니 아주 훌륭하게 마무리가 된것이다
몸은 힘들어도 오늘 정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당을 처다보니 흐믓하다..
아~~무건 나무를 들고 돌아댕겻더니 허리가 부러질것처럼 아프다.
이번에 와서는 힘든일 안하고 실실 놀다 가려고햇는데 일거리가 눈앞에 보이니 그냥 있기가 매우 힘들다.
비가 그친후 비닐을 벗겨서 나무를 햇볕에 다시 말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