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어리목을 다시 오르다.
2012년11월9일(금)
나혼자
어리목~윗새오름~남벽분기점~윗새오름~영실~영실매표소
am8:36~pm4:16..15.6+1.2=16.8km..7시간40분
맑고 바람..
집에서 6시50분 출발을해서 서귀포에서 6시30분출발 7시53분 제주도착예정인 버스를 타기위해서
남조로노선 와흘리 버스정류장까지 약1.2km를 걸어간다.
아마도~와흘리 정류장엔 7시20~25분 도착할듯하니 조금 일찍서둘러서 나간것이다.
이 버스는 교래리~초록마을~봉개동 등을 거쳐서 제주로 가는것인데 하루에 4번만 와흘리를 경유한다.
만약 이버스를 못타게 되면 택시를 부르던지...ㅎㅎ
타려고 햇던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영실,어리목으로 가는 8시 버스를 타고 어리목 버스정류장에 8시30분경에 내린다.
버스정류장에서 어리목탐방안내소까지 가는길이 가을냄새를 물씬 내뿜는다.
어리목탐방안내소 주변의 이모저모~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구조표시 어리목 1-1
올해 모두 교체된 거리표시 이정표..
깔끔하고 예쁘다.
사제비동산 도착..
지금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엿다면 지금부터 윗새오름 대피소까지는 완만한 산책길 같다.
아침까지도 알수없던 하늘이 확~벗어지면서 파랗고 높은게 아주 예쁘다.
어제밤에 온 비의 영향인지 샘물이 콸콸 잘두 나온다.
지난봄 친구들하고 왔을때 신발,양말 다 벗고 풍욕을 햇던 1500고지 표식이 반갑다..ㅎㅎ
만세동산 도착..
몇일전에 내린눈이 남벽에 남아서 멋진풍경을 연출해준다.
지나온길을 내려다보고..
가야할길을 올려다보고..
주변도 돌아보고..
여유롭게 슬슬..
어느덧 윗새오름대피소가 눈안에 들어온다.
멋진 남벽도 더 가까이 보이고..
윗새오름대피소에 도착
1,500원을 주고사발면 하나사서 라면 익기를 기다리는동안 인증샷~~!!
가져간 김치랑 사발면을 먹고나서 남벽을 향해서..
어리목 표식은 끝나고 이젠 영실(3-15) 표식 이어진다.
좋던날씨는 어데로 가고 남벽이 구름모자를 썻다 벗었다를 반복한다.
통제소에 있던 직원이 안개가 자욱해서 보이는것이 없으니 각오하고 가라는듯이 이야기를 한다.
여자 혼자가는것을 덜 반가워하는듯한 뉘앙스를 느낀다.
만약에 사고가 생기면 관리자입장에서는 골치아픈일이니까...이해는 하지만...가끔은 기분이 묘~할때도 있다.
늘 그랫듯이 높은산의 날씨는 알수가없다.
화창한듯하다가도 우중충해지고 암것도 안보이다가도 빵끗하고 햇님이 나오기도하고..ㅎㅎ
오늘도 기대반 포기반으로 남벽을 향해서 가련다.
테크계단에 지난번 눈의 흔적들이 조금 남아있다.
구름이 점점..시야를 가린다.
여기쯤에선 아예 암것도 안보인다.
헐~~꽝인가벼..그런생각을 잠시 해본다...ㅎㅎ
날씨가 방해를 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남벽분기점에 도착을 했다.
나의인증샷을 찍어준 젊은오빠(??)ㅋㅋㅋ 들
남벽은 계속 오리무중~
잠시 그곳에 머물다가 윗새오름 대피소를 향해서 발길을 돌린다.
영실 23번..영실방향에서 올라오면 이게끝이고 돈내코쪽으로 하산을 하게되면 돈내코 번호가 나온다.
다시 방아오름샘에 왔을때는 먹구름이 모두 물러나고 파란하늘이 방끗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나랑 계속 교행이됫던 가족팀..
두가족이 온듯한데 그중 부부한팀이 뒤에서 정답게 손을잡고 걸어간다..
참으로 보기좋은 장면이다.
겨울준비를한 깃발
눈이 많이오면 생명의 깃발이 되어주겠지..
다시 윗새오름 대피소
제주행 막차..11월1일부터 동절기 운행으로 들어가서 4시30분
앞으로 2시간30분 남았네
4시쯤 정류장에 도착을 하면 여유롭게 버스를 타겟구만~하고 생각을 한다.
서귀포행 막차는 3시30분쯤 이다.
2시11분 윗새오름출발~
여기서 물병에 물을 가득채우고..
오늘은 영실매점에서 매표소까지 택시를 타지않고 걸어가볼 요량으로 시간배분을 했기에 마음이 조금은 바쁘지만
매번 지나치게 됫던 윗새족은오름을 들려가기로 한다.
어리목방향~
또 다른 오름들~
선작지왓과 영실기암방향~
윗새오름 방향~
윗새족은오름을 빛의 속도로 다녀와서..
남벽을 다시한번 바라보고..평화로운 선작지왓의 평원을 느껴본다.
부지런히 걸어서 오름풍경이 보이는곳까지 왔다.
500나한 영실기암..
병풍바위..
3시34분 영실매점 인증샷~
앞으로 1시간정도 남았으니 2.5km거리의 매표소까지 걸어가는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을듯.. 살살 함 가보자..
영실매점..
휑~하니 비어있는 주차장..
택시를 타고 오르내릴때 못보았던 것들...
4시5분 영실 매표소도착..
버스시간이 많이 여유롭다 산행뒷처리도 하고 나머지 간식도 먹고..
여기를 여러번 왔음에도 난 왜 이 약수터를 처음보는것일까...
진즉에 알앗으면 이쪽을 들머리로 할때 여기서 물을 떠가지고 산행을 시작하는건데...ㅎㅎ
영실 탐방지원쎈터..
올해만 영실코스를 꽤나 여러번 갔었다.
이젠 조금 싫증이 날려고도 하지만 그렇다고 백록담코스를 가기엔 산행을 일찍시작해야되기에 집에서 대중교통이 원활치않아서 힘들고..
오름들은 나름 개성이있지만 산행하는것같은 느낌이 약하다보니
영실~어리목 또는 영실~돈내코 코스만 디립다 오게된다..ㅎㅎ
앞으로 얼마나 더 여기를 오게될려나...나도 모르겠다...
4시40분경 제주행 마지막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가는길은 산행후에 나른함을 즐기는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조로 노선의 버스를 타려고 하는순간 버스기사님이 "잘 다녀오셧어요~?"하고 묻는데
난 어리둥절...ㅎㅎ
아침에 와흘리에서 탓던 버스기사님이다.
사실은 아침에 그차가 조금 늦게오는바람에 제주에서 영실행 8시 버스를 놓칠뻔햇는데 그 기사님이 거의 난폭운전수준으로 차를 몰아서
내가 원하는 버스를 탈수있게 해주었다.
그 기사님 덕분에 내가 계획햇던대로 산행을 마칠수잇었고 즐거웠다.
다시 그 기사님이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에 왔다..사람인연이란...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