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나의 일상...1
2012년9월27일(목)
추석이 3일남은날에 난 또 제주행 뱅기를 타러간다.
티웨이항공 오후 4시30분 출발..
공항에 도착을하니 40분 정도의 시간이 남는다.
발권하고 짐보내고 1번게이트에서 뱅기를 타려고 기다린다.
새로운것...애기를 데리고 가는 젊은엄마들이 꽤나많다.
이유인즉..추석 쇠러 애기 아빠랑 같이가려면 연휴 뱅기값이 무지 비싸서 할인되는날 먼저 가느라고
애기랑 짐이랑 끙끙대면서 가는사람들이 무지많다.
그것두 학생이 있는집은 수업중이어서 안되고 유아들 위주다보니 짐이 장난아니게 많다.
애들 두명델구 혼자가는 애기엄마들도 꽤 있는데 애들은 천방지축으로 뛰어댕기면서 나대기도 하고 우는애두있구..
에구~~제주가 시집인 사람들의 고충이네...
뱅기를 타고 보니 그런팀들때문에 애들이 바글바글~~
암튼 뱅기는 날라가서 제주공항에 도착
픽업나온 딸내미 차 를 타고 우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딸내미네 집에서 그리멀지않은곳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낭뜰에 쉼팡)에가서 맛있는저녁을 먹고 와흘리 집으로..
이렇게 첫날은 저물어간다..
9월28
둘쨋날은 텃밭인지 풀밭인지 모를 그곳을 정리하느라 ...
속속들이 쓰레기는 어찌나 많이 숨겨놓았는지 ..
딸내미는 나를 보더니 구세주를 만난듯 시내볼일을 보러가자구 조르고
원준이가 중이염에 걸린듯해서 소아과두 댕겨오구
강아지 예방접종두 댕겨오구..소소한일들을 하느라 하루가 후딱~~가벼렷다
정리된후...
9월29일
오늘 새벽에 작은딸이 온다.
내려오는표를 간신히 구한것이 김포6시20분뱅기..
제주에 7시25분도착이다.
다행이도 작은딸 사는곳이 공항에서 멀지않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어제 늦게까지 근무를 해서 새벽에 못일어날까봐 5시에 전화를 해서 깨웟다.
나는 집에서 7시출발해서 공항으로 픽업을 간다.
작은딸을 데꾸와서 아침먹고 난 하루종일 정원에서 잡다한 일하고..
에구~~~울 막내손자는 촌놈이되서리~~얼굴에 모기가 사정없이 물어대서 난리두 아니다
오후 2시 뱅기로 사위가 온다.
딸내미는 나랑 일하느라고 픽업도 못나가서 사위가 알아서 집근처까지 왔다...ㅎ
가족모두가 나가서 사위랑 만나서 월정리 부근 해변으로..
유명한 카페"아일랜드 조르바"에서 여러식구 차 마시면 가격이 만만치않아서 사진만 찍구..ㅎㅎ
네모난 창으로 내다보이는 바다풍경이 색다른느낌을 준다.
이 카페는 아예 우리같은사람들을 위해서 오픈된 공간에 이렇게 만들어놓고 마음껏 즐기고 갈수있게 한다.
차를 마시려면 안으로 들어가서 마셔도 되고 주문한 차를 가지고 나와서 먹어도 되는듯하다.
해변가로 다시 나와서 쌍둥이~~
월정리에서 평대리쪽으로 조금 달려가면 만날수있는 해물라면과 해물파전으로 유명한..
그집(조끄뜨레 바당)으로 먹으러왓다.
나두 두번째방문..ㅎㅎㅎ
라면한그릇에 5,000원...아깝지 않다.
우리는 파전1개 라면5개 문어숙회1개 공기밥2개 막걸리1병...
어른4명 애들3명 총 7명이
무쟈게 먹어치웟다...ㅋㅋ
저녁바닷가 모습이 예쁘고 평화롭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오는데 주인장이 옆집아저씨랑 한잔하고 계시다가
제주음식이라며 나누어 주시면서 막걸리도 한잔더 권해서 잠시 또 머물고..
이분이 메스컴을 많이 타서 유명하다고 한다.
그 옆집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도 유명하긴 마찬가지.. 방송국 피디엿다가 그만두고 제주에서 정착을 햇다고 한다.
나두 그 프로를 본적이 있어서리....어쩐지 낫설지 않다 햇더니만...ㅎㅎ
9월30일(추석날)
아침을 먹고 가족모두가 화단공사에 들어갔다.
화단이 너무좁은데 큰 나무들이 있다보니 나무들끼리 서로 뒤엉켜서 난리두 아니다.
우리는 화단을 마당쪽으로 조금더 넓히기로 하고 돌을 빼서 다시 심고..
흙을 퍼다가 메우고..나무는 캐서 옮겨심고...원래있던 화단에 3배정도 커졋다
그렇지만 하루종일 사위,딸 이랑 노가다를 어찌나 햇는지 되지는줄 알앗다.
허리가 두동강이 나는것처럼 아프다..
사진은 일 거의다 마치고 마무리 작업중....
10월1일
어제 너무 일을 심하게 해서 식구들이 병 이날지경에 이르럿다.
오늘은 가족모두가 산책을 하기로 작정하고 사려니숲길 가던길에
잠시 마방지에 들려서 애들 말구경도 시키고 어른들도 놀고..
아빠와 아이들의 솔방울로 나무구멍 맞추기 시합...
앞에보이는 큰나무에 타원으로 나있는 구멍에 맞추는사람은 아빠가 비스켓하나 주기로...ㅎㅎ
이번엔 나무토막 던지기..ㅎㅎ
나두 아빠처럼 할거야~~~!! 끙끙...ㅎㅎ
형제애...ㅎㅎ
작은놈의 힘자랑..ㅎㅎ
이쪽에선 춤추고..ㅎㅎ
10월2일
산풍식구 몇명이 추석에 한라산 산행을 하러 제주에 온지몇일됫다.
내가 시간이 되면 풀코스로 합류를 할텐데 가정사정상...ㅎㅎ
그건 좀 곤란하고 오늘 서울로 올라간다고하니 잠깐 만나기로하고 산굼부리에 먼저와서 기다린다.
파란하늘에 하얀구름..
억새가 만발이다.
한시간 남짖 산책을 하다보니 산풍식구들이 도착..
반가운 얼굴들과 해후를 하고..
짧은 만남을 뒤로한채 우리는 헤어져야 햇다.
마무리는 백련초 아이스크림으로..ㅎㅎ
돌아오는길에 고기를 사와서 와흘리집 테라스에서 바베큐파뤼를...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살찌는 소리가 아마도 서울까지 들렷을듯...ㅋㅋㅋ
이렇게 나의 제주일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아~~낼두 큰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클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