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한계령~공룡~백담사..1

자유의 여신~!! 2012. 6. 3. 20:11

 

 

 

2012년5월29~31일(화~목)

뵈뵈랑둘이서

한계령~중청(1박)~희운각~공룡~오세암(2박)~영시암~백담사

3일간...22.9km

첫날은 연무가 살짝 낀 가운데 해가 살짝있고

둘쨋날은 오전에 세찬비..점심은 해 오후엔 가랑비

셋째날은 연무와 해가 동반한 날씨

 

 

덕유산종주를 가려구 햇다..

삿갓재대피소에 예약을하고 이미 종주경험이 있어서 가지고 있는정보를 활용해서

가면되니 준비할게 그리많지는 않다.

그런데

..

..

지난번에 갑자기 한라산 영실~남벽코스를 다녀오고나서 마음이 흔들린다.

능선산행....???

연거퍼 두번의 한라산 산행에서 이미 만족햇다~~~!!

..

그래 봄 설악을 보러가자....

작년에두 이맘때 공룡능선을 넘었었지~~!

다시보자~~공룡...

 

나 혼자 가야겠다~~!!

이번엔 널널하다못해 누워서 뭉개면서가는 컨셉으로 가보자...ㅎㅎ

그런데...

뵈뵈랑 수다를 떨다가 설악산을 이리저리한 계획으로 가려고한다는 야그를 하게되구..뵈뵈는 귀가번쩍~~

저두 그런거 해보구 싶었는데 혼자는 죽어도 몬가니 따라가겠다구 날리다.

아웅~~발목 아퍼서 몬갈줄 알았는데 무조건 따라간다구 날리다~~ㅎㅎ

 

그래~~~!!!

혼자가는것보담 심심하지않구 좋지뭐~~~ㅎㅎ

그리하야~~홀산행 계획은 저멀리 날아가고..뵈뵈와 동반산행이 시작되었던것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행 8시 30분 버스를 타고 한계령휴계소에서 내린다.

어제까지 온비로 흘림골쪽에 운해가 춤을추니 눈이 즐겁기는 하나 산행날씨가 걱정이다.

일기예보는 내일 오후엔 비 모레는 하루종일 비..

이노무 예보는 당일도 틀리는 상황이니 100% 믿기가 어렵고..그렇다구 안믿기두 불안하구...

 

 

암튼 들머리 인증샷을 한장씩 날리구~

준비해온 주먹밥으로 이른점심을 먹은후 산행을 시작한다.

 

 

 

 

 

 

발목이 새큰거리구 아프다면서 무리해서 따라온 뵈뵈..

아웅~~2박 짐을 지고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을지 걱정이다.

 

 

 

 

반가운 귀때기가 보인다..

음~~귀때기 삼거리가 멀지않았군...ㅎㅎ

 

 

 

 

귀때기 삼거리 도착..

잠시 짐을 내려놓구..설악의 능선들을 즐기면서 간식두 먹는다.

어제밤까지 비가와서 그런가 산객이 별로없다.

또~~한적한 산행이다..ㅎㅎ

넘 좋아~~~!!

 

 

연무가 살짝 끼긴 햇지만 그런대로 만족을하면서 서북능선을 걷는다.

 

 

 

 

 

 

 

 

 

 

 

 

 

 

 

 

 

 

걷다보니 끝청에 도착..

이때에 맞쳐서 구름들이 몰려와 눈에 뵈는게 하나두 없다.

아~~난 끝청조망이 참 좋은데...오늘은 꽝~~이네..ㅎㅎ

다시 걸어서 중청 대피소에 도착

밥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내일 공룡능선을 가야하는데 날씨가 어떨지 걱정~걱정을 하면서 잠자리로 들어간다.

 

5월30일(2일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날씨부터 검색을한다..

설악산 강수량 1~4mm...

만약 비가 많이오면 공룡포기..천불동이나 백담사 하산을 염두에 두고 소청봉을 향해서 가지만

공룡을 넘고싶은 욕심을 가슴 한켠에 두고 아무말없이 일단은 소청봉까지 가보기로 한다.

아침은 봉정암이나 희운각에서 먹을생각으로 주섬 주섬 짐을 챙겨 길을 떠난다.

소청봉~!!

여기서 어디로 갈것인지 방향을 결정해야된다.

고민~끝에 공룡을 못가더라도 무너미고개쯤 가서 결정하면 되겟다는 생각에 희운각 방향으로 ..ㅎㅎ

 

 

희운각 대피소에 들어서는 순간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아니~이게무신 1~4mm 강수량이여~~??

당일 예보도 못 맞추는 참으로 어이가 없는 기상청이다.

 

우린 여기서 김치찌게를 끓이고 가져간 밑반찬과 밥으로 아침을 먹고 커피까지 우아~~(??) 하게 마시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귀때기 삼거리부터 동행아닌 동행이 되어버린 아자씨들은 우리보구 어디루 갈거냐구 자꾸만 물어본다.

자기들은 천불동을 내려갈 생각이라면 우리더러 위험하니 공룡은 넘지 않았음 좋겠다는 조언과 함께..

내 생각에도 이 빗속에 공룡은 무리라고 생각을 하고 천불동으로 내려야하겟다고 생각을 한다.

천불동으로 내려가면 시간이 너무 널널하니 일단 비가 그치면 가려구 대피소 앞에서 하늘만처다보며 시간을 죽인다.

 

그런데 무지추워지기 시작한다.

공단 직원한테 대피소에 들어가서 쉬다가 비 그치면 가면 안되겠냐구 물으니..

대피소는 예약자를 위한 시설이기때문에 우리처럼 기다리는사람에겐 개방이 안된다구 헌다..

똑똑한 뵈뵈가 대피소설치에 목적이 꼭 그런거는 아니지않느냐구 따져보지만 씨알두 안먹힌다...허얼~~!!

 

할수없이 우리는 덜덜 떨면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린다..

희운각에서 벌써 2시간째 죽치구 있는다..시계를 보니 이미 10시30분을 넘어가고 있고..

조금더 기다리니 다행이도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린다.

이젠 가자~~!!

천불동계곡으로....

 

 

 

 

무너미고개 직전에 헬기비상착륙시설에 조망을 하기위해 다시한번 올라가 본다.

 

 

 

 

삼각형의 화채봉..

 

무너미고개에 도착을 하니 하늘이 점점열린다.

뵈뵈더러 공룡으로 가자고하니 더럭 겁을낸다.

옆에 있던 그아자씨들은 공룡은 위험하니 자기네랑 그냥 하산 하는게 낫지않겟냐구 걱정어린 충고를 한다.

난 공룡능선을 가야겠다는 강력하게 생각이든다.

걱정많은 뵈뵈한테 난 공룡으로 갈테니 정이나 무서우면 그아자씨들 따라서 하산하라구 했다.(ㅎㅎ 말도 안되는 야그지만...ㅋ)

뵈뵈는 결정을 몬하구 거의 울상이다..

이럴땐 내가 확 끌어줘야...ㅋㅋㅋ

울상을 하고 우두커니 서있는 뵈뵈를 뒤로하구 난 공룡을향해서 걷기 시작햇다..

이때가 11시..

조금걷다 뒤를 돌아보니 뵈뵈가 따라오구 있구...

그리하야~~~우리의 비오는 공룡종주는 시작됫다.

 

 

헉헉 거리면서 신선대에 올라선순간~~!!!

이게뭐야~~~야호~~!!!!

운해가 춤을추며 계곡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11시40분

우리 바로앞에 올라간 사진작가 아자씨는 너무나 흥분을 햇는지 혼자서 카메라 두개를 가지구 어쩔줄몰라서

사진을 찍어대면서 우리더러 복받았다구 날리부르스를 떤다.

 

 

 

 

어느덧 범봉을 휘감고...

 

 

1275봉을 향한 운해....

 

 

 

 

 

 

 

 

 

 

가야계곡 쪽에서도 올라오는 운해..

 

 

난,고집부리고 올라온 보람이 있어..좋아죽겠구..

 

 

뵈뵈는 발목이 언제 아팟냐는듯이 폴짝거리면서 좋아죽을려구 한다.ㅎㅎ

 

 

 

 

 

 

 

 

 

 

 

 

 

 

 

 

 

 

 

 

 

 

 

 

 

 

 

 

 

 

 

 

 

 

 

 

깨스로 변하는듯하여 배낭두 메구..

이젠 가자~~~하는데..

앞에 안보이게 덮었던 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또 장관을 연출하구..

 

 

 

 

 

 

 

 

 

 

 

 

대청쪽 골짜기에서 다시 스멀거리며 운해가 시작된다.

 

 

 

 

 

 

 

 

 

 

 

 

배낭을 메구나서두 얼마나 한참을 놀았나...ㅎㅎ

 

 

오전에 비가퍼부어서 산객이 없는 신선대에서 우리는 무려 두어시간을 놀면서 풍광을즐기고

사진두 허벌나게 찍구..하다보니 시간이 너무늦었다. 오후 1시30분쯤 된것같다..ㅎㅎ

 

아~~너무 아름다운 풍광을 봣으니 이젠 천불동으로 내려가두  좋을것같다.

뵈뵈에게 묻는다..."힘든데 걍~집으로 가자...난 오늘 공룡 안넘어두 여한없다....."

뵈뵈말이~~~언니~~~~!!...ㅎㅎㅎ

2편에..

 

  • 미니랑2012.06.04 15:26 

    훔! 역쉬나 설악은 흐리면 운해... 맑으면 비경.이래도 저래도
    멋지당그리~ 앉아서 그대들과 함께 춤추는 설악의 운해와 풍경 즐기니
    내눈이 고저 호강하고 간다 ^^ 즐산을 축하해~

    • 자유의 여신~!!2012.06.04 22:07

      글게말여..역시 설악은 설악이지..
      너랑 같이 갔어야되는디..많이 안타깝당구리..
      작년처럼 가을단풍이 예쁘게 물들엇을때 함 가자~~!!

  • 창포2012.06.05 23:16 

    와~~~ 기막힌 운해를 보셧네요.
    역시나 비가와서 거의 포기한 공룡으로 가시길 잘하셨네요.
    멋진 풍광과 운해는 그냥 보여주는게아네요.
    비가온후에 멋진 선물을 받으셨어요.

    • 자유의 여신~!!2012.06.06 21:05

      그러게요~~!!
      마음으로 많이 망설이다 결정한 공룡이 저에게 큰선물을 주더군요.
      비가왓지만 그리 많이 힘들지않게 넘은 공룡능선...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아있을거 같애요..
      설악은 역쉬나....입니다..ㅎㅎ

  • 산자락2012.06.17 20:04 

    무더운 날씨입니다 건강도 쬐끔 챙기시고
    밝은 마음의 오늘이 되시고 그져 셔~~언 하게 보내세요
    설악은 언제보아도 멋짐니다

    • 자유의 여신~!!2012.06.18 11:52

      방문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산자락님께서두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글쵸....설악은 언제나 멋진거 확실하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