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남

울릉도..3-2.원시림~나리분지~용출수~추산~도동 (경북,울릉군)

자유의 여신~!! 2011. 7. 21. 23:29

 

 

 

우리는  이미 원시림에 들어와있다.

신령수가 원시림 중간쯤에 있는것이다.

원시림의 모습은 임도길을 걷는것처럼 편안하고 포근하다.

울창한숲에는 잔 나무들이 별로없어 멀리까지 시야가트이고

큰나무들 밑에는 각종 나물과 약초들 그리고 이름모를 잡초들이 섞여서 또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있다.

원시림은 걷는 내내 산책을 하는기분으로 여유롭게 즐길수있다.

 

하지만 나는...하산길 중간쯤서부터 오른쪽발목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일행들에게 말을 하면 다리도 션찮아서 살방거리구 맞쳐주는데.

발목까지.... ㅜㅜ 이건 아니다.

참는데 까지 참아보자..

 

 

 

 

 

 

 

 

 

 

 

 

 

 

 

 

 

 

 

 

 

 

 

 

 

 

남모를 고통으로 얼굴표정이 장난이 아니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이다.

그래서 울릉도 나물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고한다.

 

 

나리분지에서 바라본 미륵봉..

 

 

삼나물 재배지..

 

 

명이나물..

 

 

부지갱이나물..

 

 

???

 

 

너와집 전경..

 

 

 

 

 

 

 

 

 

 

나리분지 청소년 야영장입구..

 

 

청소년 야영장입구에있는 뿌리깊은나무..

이곳주인분들과는 7년전 울릉도에 왔을때 인연을 맷게됬다.

그때도 무척덥고 후덥지근한날이엿는데 성인봉 산행후에 이곳 나리분지로 버스를 타려고 내려오는중

천궁차를 마시고 가라고 주셔서 차도 얻어마시구 다리도 쉬어간적이있다.

이후로 1년에 한번씩 전화를 드려서 나물도 사고..

 

 

주인분과 옛기억을 되살려서 해후도하구..

얼굴에 대한 기억이없어서 늘 목소리로만 기억을했는데 얼굴을 마주하니.

너무나 반가워 하시면서

오늘은 커피랑 다른차도 얻어마시구.

나물도 택배로 부탁을 해놓구왔다.

 

 

이젠 특산물판매 전시장도 만들어놓구

민박도 시작을 하신지가 몇년된다구한다.

일박이일팀이 울릉도편을 찍으러 들어갈려구할때 숙소로 예약이 되있었다구한다.

 

 

아까 원시림에서 촛점이 안맞아서 엉망으로 찍혓던 꽃들이 얌전하게 화분에 심겨져있다.

이름은 "타래난"이라고 주인분이 알려주신다.

보라색은 흔한것이고 흰색은 만나기가 귀한것이라고한다.

난 원시림에서 흰색을 몇개보긴했는데..꽃이 워낙작기도하고 내가 컨디션이 별로여서인지..

촛점맞은 사진이 하나두 없다...ㅜㅜ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참을 머물고 나니 시간이 꽤 됫다.

우리는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서 용출수를 보러간다.

 

 

청소년 야영장에 관리실에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음악소리를 따라들어가니 어떤분이 트럼펫연주에 열씸이다.

한참을 듣고 서 있노라니 연주가 끝나고...

오늘저녁에 도동공원에서 자선연주회가 있다고 알려주신다.

이따가 저녁 일찍먹구 가서 구경해야지~~!!

 

 

 

 

 

청소년 야영장안에 피어있는 이름을알수없는 꽃..

 

 

잎사귀는 실을 풀어놓은듯~인상적이다.

 

 

 

 

 

그옆에 있는 이것은...?

 

 

이젠그만 놀구 가자~~ㅋㅋ

푹 쉬었더니 발목두 걸을만하다..룰루~랄라~

 

 

 

 

 

 

한시간남짖 걸었나 ..??

용출수 입구다..

허걱~~얼마나 까까비알인지..

거기다가 길도 안좋아..

그래도 안 보구갈 우리가 아니지..ㅎㅎ

 

 

무섭다..물이..

산꼭대기인 여기서 하루에 솟아오르는물이 몇톤이라구하던데..

암튼 울릉군 북면사람들이 이물을 정수해서 먹구있다구한다.

 

 

 

 

 

 

 

 

 

 

 

 

 

 

마을이 가까웟나보다..

강쥐가 마중을 나온듯 뛰어오더니 갑자기 돌아앉아버린다..

알구보니까 뒤에 주인이 따라오구있고~

 

 

 

 

 

 

 

 

마을 쉼터에 도착..

 

 

저 위에 버스 보이는 큰길로 가면 "추산일가"팬션이 나오는데 한참을 돌아나와야 된단다.

쉼터옆 샛길로 들어서면 가깝기는 한데 꼬불~꼬불~시멘트 포장길과 계단이 연이여나온다.

 

 

꼬부랑길을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역시~가파러..

 

 

바다에는 저녁노을이 내려앉고있다.

버스가 방금지나갔다고한다.

우리는 다음버스가 올때까지 여기서 놀았다.

 

 

 

 

천부에서 6시50분에 출발한 버스가 추산리에 7시 조금넘어서 도착..

40여분을 기다렷기에 반가워서..ㅋㅋ

후다닥 타고보니 ..

어제밤에도,오늘아침에도,태워주신 기사님버스를 또 탄것이다.ㅎㅎ

어디로 어떻게 다녀왔느냐구 물어보기두하고..

내일은 어디로 갈것이냐구...묻고 조언해주고..

첫날만난 정기사님하고 고교동창이라고 한다.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신 버스기사님께 감사할뿐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은 영양보충을 하기로하고 약소등심을 먹으러갔다.

이곳 소고기는 방목비슷하게 키우는데 온 산야가 약초나 나물 투성이니..

그걸 뜯어먹구 자란 소 라서 약소라구 부른댄다.

지난번에두 이식당에서 먹었는데..

그래두 구관이 명관이라구 이식당만한데가 없는듯하다.

자기네가 직접 소를키워서 잡고 소고기 판매도 한다.

 

일인분에 삼마넌..비싸서 딱 3인분만먹구 공기밥 주문해서 된장국이랑 먹구..

맥주도 한잔~캬~~!!ㅎㅎ

암튼 배부르게 많이 먹구 숙소로 돌아오니..아무도 안부럽다.

내일은 태하둘레길인 태하령옛길과 죽도 트레킹후에 5시30분 배로 울릉도를 떠날것이다.

 

미니랑2011.07.25 02:29 

그나저나 무릎이 아닌 발목이 우째서?
무엇이든 진짜루 풍성해 보이는 울릉도...
각종 울릉도 특산품, 울릉도 너와집...재미있게 잘 보고가다아~
약소가 엄청 비싸긴 하네~
그러나 지역 특식은 빼먹으면 안되는법 ...아주 잘 했다 ^^

  • 자유의 여신~!!2011.07.25 20:12

    쉬어야되는데 가게 정리됬다구 까불구 돌아댕겨서 그러지..
    산에 가지않는날은 집근처에서 볼일보러 돌아댕기구,
    산에 가는날은 "쉬어도 되니까~"하구 무리를 하구..
    가게할때는 몸조심을 많이 했는데 쉬니까 긴장감이 떨어져서그런가..더 피곤해..ㅋㅋ

    글구~울릉도 약소는 택배로 주문해서도 여러번 먹어봤는데~
    넘 비싸서 요즘은 안 사먹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