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

절물 휴양림/한라 생태숲...습도 높고 더운날 운동하러 G0 G0~

자유의 여신~!! 2023. 7. 20. 22:21

 

2023년 7월 20일(목)

나 홀로 택시/버스 타고

절물휴양림-삼나무숲길-장생의 숲길 일부-숫모르 편백숲갈림길-한라 생태숲

7.05km

am 8:53~12:15.. 3시간 22분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7일(월) 저녁비행기로 우리 셋은 제주에 내려왔다.

화, 수는 비가 오기도 했고 내가 할 일도 있었다.

전국적으로 홍수가 나고 청주에서는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다수의 인사사고가 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내가 시간도 괜찮고 날씨도 비소식은 없고 구름만 낀다는 예보에 운동삼아 걸으려고 숲길로 출동이다.

절물자연휴양림은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한 게 단점이라 택시 콜 해서 타고 왔다.

조천집에서 절물까지 택시비는 15,300원

 

시원한 택시에서 내리니 아침인데도 후덥지근하고 숨이 막히는 기분이다.

 

맨날 삼나무숲길이라고 불렀는데 "삼울길" 이라는 작명을 해놓았네....

 

장생의 숲길과 숫모르 편백숲길은 같은 길.....

일단 여기로 들어간다.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쭉 간다.

 

독초인 천남성이 얼마나 많이 피었는지....

천남성의 독성이 얼마나 강한지 옛날에 임금님 사약으로도 쓰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먹음직스러운 옥수수 같이 생겨가지고

 

제주의 밀림은 언제나 습해서 이끼가 많다.

 

절정을 맞이한 산수국이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숲길 산책은 쉼터가 많아서 쉬고 싶을 땐 언제나 편하게 쉴 수 있다.

조금 불편한게 있다면 라디오를 듣거나 음악을 틀고 다니는사람이 많다는것이다.

이어폰으로 혼자서 조용히 들으면 좋을텐데 소리를 왜 왕방울만하게 틀고 숲을 어지럽히는지 모르겠다.

 

장생의 숲길은 약 11킬로 거리이고 한라생태숲으로 넘어가면 거리가 조금 짧긴 하지만

날씨가 날씨인 만큼 살짝 몸만 풀어주는 약식으로 끝낼 생각으로 우회전으로 들어간다.

 

이코스는 아주 오래전... 우리 쌍둥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학교행사에 유치원생인 지온이까지 세 놈을 데리고

나 혼자 참여해서 반대로 넘어간 적이 있는데 참 오랜만에 다시 걷게 됐네...

 

사실.... 절물은 자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이 불편해서 늘 자차를 이용했고 차량회수문제로 항상 원점을 했지만

나는 오늘 뚜벅이로 왔으니까 부담 없이 대중교통이 편안한 한라생태숲으로 갈 수 있다.

 

갈림길에는 이정목이 꼬박꼬박 있어서 방향설정하고 가기가 참 좋다.

 

가면 갈수록 산수국이 더 많이 피어서 숲길을 풍요롭게 해준다.

 

편백림도 한 바퀴 돌아본다.

 

10여 분 동안 돌아서 원점....

 

한라 생태숲으로 가는 분기점

 

어느 쪽으로 가도 2.4km 나는 오른쪽을 선택해서 간다.

 

쉼터에 오니까 조망이 살짝 트여서 좋네..

 

마방지(말 방목지)

 

산수국옆에 진짜 수국이 남아서 눈길을 끈다.

 

단풍나무숲..

가을엔 예쁘겠다.

 

이쪽에선 잘 모르겠는데

 

반대편으로 돌아오니 합쳐진 부분이 눈에 확 띄네

 

두 나무에서 올라온 잎사귀가 정말 다르네

 

땀을 흠뻑 흘렸지만 그다지 힘들지는 않은 3시간여의 트레킹을 마치고 주차장에 내려와 간식 좀 먹고

한라 생태숲 앞에 있는 정류장으로 버스 타러 왔다.

버스노선이 많아서 수시로 오기 때문에 버스시간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버스 타고 제주시청에서 환승 후 집으로....

이번주는 이렇게 가벼운 트레킹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주엔 또 오데로 가야 할까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