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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용마능선~케이블카능선...꿩 대신 닭으로

자유의 여신~!! 2022. 8. 17. 09:52

2022년 8월 16일(화)

동생이랑 둘이서

과천향교-용마 능선-갈림길 4거리-관악사-연주암-케이블카 능선-두꺼비바위-새바위-사잇길로-계곡 건너서-과천향교

7.73km

am 9:39~pm 5:24.. 7시간 45분

휴가를 받은 동생이 수, 목 시간이 되니 함께 산에 가자고 연락 온 지가 한참 됐는데 동생이 모처럼의 기회이니 웬만하면

지방 산행을 갈까 하고 산행지 물색을 해서 두어 군데로 압축을 해놓았는데 시간이 함께 되는 날인 오늘은 남부지방에

비 소식이라.... 꽝이다.

내일(17일)은 날씨가 괜찮다는데 내 맘 같아서는 오늘 밤에 출발해서 다녀오면 딱 좋겠구먼 동생이 너무 늦게까지

있을 수가 없는 사정이니 멀리 가기는 힘들고.... 에고~둘이 맞추는 것도 이렇게 사연이 많다.

이렇게 돼버리니 산행 스케줄을 열심히 짠 나는 산행 의욕이 뚝 떨어지면서 김이 빠져서 산에 가고 싶지도 않은데...

약속은 약속이니까... 동생이 접근하기 좋은 관악산으로 간다.

연휴 끝에 첫날이고 출근시간이 겹쳐서 엄청 밀리는 도로를 기다시피 해서 9시쯤 과천향교에 도착했다.

지난번엔 과천시청 주차장에서 만낫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주차가 힘들듯하여 과천향교 노상주차장으로 오라고했더니

자꾸만 길이 엇갈리면서 30여분을 돌고 돌아 힘들게 만나서 도로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이번 산행은 뭐가 이렇게 자꾸 어긋나지.....?

우여곡절 끝에 산행 준비를 하고 9시 39분 산행을 시작한다.

직진으로 올라가면 계곡길인데 우린 용마 능선을 타려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멋진 암반이 턱 하고 나타나니 산에 온 기분이 난다.

10시 04분 무당 바위 통과

능선에 올라서니 하늘이 예술이라 내심 묵직했던 기분이 확 풀리면서 좋다.

하늘이 깨끗해서 멀리멀리 잘 보인다.

과천경마장이 보이고 뒤쪽에 청계산도 선명하게 보인다.

조금 더 올라오니 관악산 정상부와 오늘 하산 코스로 잡은 케이블카 능선도 보인다.

정부청사와 청계산 그리고 뒤쪽에 광교산까지 시원하게 잘 보인다.

다시 관악산 정상부...

연주암에서 과천향교로 내려가는 계곡과 케이블카 능선

하늘이 너무 예뻐서 자꾸만 찍게 되고...ㅎ

마음 먹었던 산에 못 간 것도... 아침에 고생한 것도 어느새 잊어버리고 이젠 기분이 좋아져서 싱글벙글이다.

케이블카 능선에 새바위를 힘껏 당겨서 담아봤다.

인증숏도 하나씩 담으면서 하하호호...

이런 풍경을 보면서 아무 데나 퍼져 앉아서 얼마나 여러 번 쉬면서 올라왔는지....

1시 03분이나 돼서 헬기장 도착이다.

1시 13분 사당역, 연주대, 연주암 갈림길 도착이다.

우린 연주암 방향으로 간다.

모습은 화려하지만 얘는 아마도 독버섯인듯하다.

1시 37분 관악사 통과

관악사에서 올려다보고 한방~

연주암으로 가는 계단길이다.

1시 53분 연주암 도착해서 근심도 해결하고 매점에서 물도 하나 사고 툇마루에 걸터앉아서 간식도 먹고...

2시 27분 케이블카 능선 접속이다.

가야 할 능선길...

송신소 0.5km 구세군 학교 2.3km

암릉길 내려가기..

지나온 용마 능선도 바라본다.

날씨가 덥지만 하늘이 예쁘니 우리 둘은 계속 싱글벙글이다.

두꺼비바위

여기서도 또 인증숏~

오늘은 정말 산에서 내려가기 싫다.

가야 할 새바위 암릉

우회로가 있지만 우리는 저기를 올라갈 것이다.

이젠 육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새바위 포인트에 와서 사진 찍고 놀고...

오늘 날씨는 기가 막히다는 표현밖에 안 나온다.

새바위 암릉에서 내려오면서...

뒤돌아보고...

갈림길..

송신소 1.1km 과천향교 1.7km 우린 직진인데

여기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일명사지-문원 폭포로 내려설 수 있다.

아까 본 그 버섯이 여기도 피어올라서...

직진으로 내려가면 구세군 학교로 떨어지는데 오늘은 연주암에서 내려오는 계곡길과 합쳐지는등로 로

접속되는 사잇길로 가본다.

정규 등로지만 인적이 드믈기도 하고 이번 비에 토사가 휩쓸려 내려가서 그런지 꽤나 사나운 등로를 내려와 계곡에

도착했다.

맑은 물을 보니까 씻고 싶어 져서 우리 둘이는 배낭을 냅다 내려놓고 족탕을...ㅎㅎ

아침에 올라갔던 갈림길 접속이다.

5시 24분 식당가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식당에 들러서 도토리묵이라도 한 접시 먹을까 하고 기웃거려봤더니 평일이라 그런지 영업을 이미 종료한 식당들만 있고..

시내로 나가려니 그것도 살짝 귀찮아서 할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져서 돌아오는 길도 엄청 막혀서

두 시간 만에 집 도착이다.

혼자라도 시내에서 저녁 먹고 천천히 올걸~~~ 덴장...

산에서는 눈이 즐겁고 좋았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통전쟁을 치르고 나니까 지방 산행 다녀온 것처럼 지치고 힘들다.

정말 웬만하면 출, 퇴근시간엔 움직이지 말아야햐~~

 

  • 피터팬2022.08.18 11:30 

    이렇게 여신님 산행기로 산과 하늘과 바위를 보니...
    그날 하늘을 보며 느끼던 기분이 다시 살아나네요.이런 하늘에 산을 못가는 신세...ㅋ
    평일 산행시엔 출퇴근 러시아워가 문제이군요. 멋진 하늘이 있는 더운날 수고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2.08.18 12:46

      평일날 출,퇴근 시간에는 러시아워가 대단합니다.
      일단 서울을 벗어나면 그냥저냥 괜찮은데 서울에서 갇히면 답이 없어요.

      그니까요~~~시간은 널널한데 하늘만 쳐다보시고 산에 못가시는 마음...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깝네요.
      이제 자유의 몸이 돼셧으니 이번 주말부터 빡세게(ㅎ)산을 누비시리라 짐작됩니다.
      그나저나 1년에 한번 신나게 달려가시는 설악을 못 가셔서 어째요~~ㅜ

    • 자유의 여신~!!2022.08.29 13:46

      팬님....뭐가 잘못됫는지...팬님 관악산 산행기에 댓글을 달고 등록을 하면 자꾸만 오류가 나네요.
      티스토린지 뭔지...당췌 어려워서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피터팬2022.08.30 09:34 

      로그인을 하면 댓글을 달수있는 줄 알고 있는데... 이게 안되는 경우도 있나봅니다.ㅎ~
      댓글 정리 빨리하시고... 이사오시기 바랍니다.
      여신님 티스토리로 이사오시면 제가 꼭 찾아 뵙도록하겠습니다.

  • 오리온자리2022.08.22 23:07 

    코발트색 하늘빛이 정말 이쁘네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날 듯한데
    이런 날 산에 오르셨으니 도로 사정만 아니었다면 지방 다녀오시지못한 아쉬움 조금은 덜어지셨을것을요.
    요즘 이렇게 맑은 날보다 흐릿한 날이 더 많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2.08.25 22:56

      지방산에 가려고 계획만 수없이 잡았다가 다 날라가 버리고....어부지리로 간 관악산인데 날씨가 좋아서 기분전환이 됫답니다.
      서울시내는 정말 출퇴근시간에 움직이지 말아야되요....
      저도 직딩일때 장거리 운전하면서 출퇴근했지만 매일같이 교통전쟁을 치르는 젊은사람들 안스러운 마음뿐입 니다.

      저는 갑자기 일이생겨서 지난 월요일 급하게 제주에 내려와 있으니 지방산을 저 멀리 날아가는게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