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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올겨울 마지막 겨울산행이 될지도 모르지만 나는 소배기의 찬바람을 만나러 달려갔다.

자유의 여신~!! 2022. 2. 12. 00:17

2022년 2월 10일 (목)

나 홀로... 택시+전철_기차+버스.. 타고

비용..

갈 때

집-영등포역 / 택시 11,200

영등포역-청량리역 / 전철..

청량리역-단양역 / ktx 원가격 18,300 평일이라 경로할인받아서 12,800원

단양역-죽령휴게소 / 버스 1,400 (카드)

올 때

어의곡-단양, 구경시장 / 버스 1,400 (카드)

구경시장-단양역 / 택시 6,800

단양역-청량리역 / ktx 똑같이 경로할인받아서 12,800

청량리역-집 / 전철

총비용.. 46,400원

죽령탐방지원센터-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천동 갈림길-비로봉-어의곡, 국망봉 갈림길-어의곡 계곡-새밭

18.7km

am 8:52~pm 5:30.. 8시간 38분.. 버스정류장에서 짐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끔

역시나 소백을 다녀온 게 2011년 2월 6일이니까 11년 전에 다녀오곤 아직이다.

나이를 더 먹으면 못 갈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겨울 동안에 소백을 가려고 몇 번이나 생각했었는데 다른 곳에

싸돌아다니다 보니까 어느새 겨울의 끝자락에 와 버렸다.

일기예보를 보니까 기온이랑 습도가 상고대는 꿈도 꾸지 말아야될듯하고 바람도 잔잔하다.

그래도 나는 간다~~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소배기를 만나러 ㅎ

교통편을 어찌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보는데 딱히 시원한 방법이 없다.

 

1) 산악회 무박을 따라가서 돌아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상당히 괜찮기는 한데 무박산행은 너무 피곤할듯하고 평일 산행은 들머리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서 망설여진다.

 

2) 자차를 이용해서 죽령으로 접근 후 "내차를 부탁해"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산행 후에 운전을 해야 되는 부담이 있어서 망설여짐

 

3) ktx 타고 단양역으로 가서 버스 타고 죽령으로 접근하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서 썩 내키지는 않은데 그나마 나은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세 가지 방법 중에서  그래도 조금은 덜 힘들 것 같은 3번을 선택했다.

청량리역에서 06시에 출발하는 ktx를 타려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버스나 전철 이용이 안돼서 이렇게 움직였다

04시 : 택시 콜

04시 : 30분 영등포역 도착 

05시 02분 : 영등포역 전철 탑승

05시 39분 : 청량리역에 도착

06시 : 무난하게 ktx를 타고 출발

07시 20분 : 단양역에 도착

죽령행 버스시간은 07시 55분이니까 따듯하고 편안한 맞이방에 들어가서 여유를 부린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이곳 단양역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버스로 죽령으로 올라갔다가 컨디션에 따라서 날머리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단양역으로 돌아오는 것도 잠깐 생각은 해 봤었다

단양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은 시내 쪽으로 들어가는 버스 타는 곳인듯하고 주차장 지나서 도로를 건너면

(약 30~50m) 강가에 생뚱맞게 서있는 버스정류장이다...(단양역 맞이방에서도 보이지만 역사 밖으로 나오면 바로 보임)

버스 정류장에 와서 기다리는데 정류장 의자 바닥이 따듯해서 좋으니까 조금 일찍와서 기다려도 괜찮다.

죽령 가는 버스는 고수대교 출발이다.

그러니까... 내가 타려고 하는 7시 45분 버스는 여긴 7시 55분쯤에 도착한다는 이야기.. 시골버스는 사람 없으면

휑~~ 하고 지나가버리니까 버스 오는걸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가 언릉나가서 손을 들어 세워야 한다.

버스 앞 유리창에 죽령이라고 대문짝만 하게 써 놓아서 잘 보이니까 손은 번쩍 들면 세워줌..

오른쪽 끝에 보이는 것이 만천하 스카이워크라고 한다. 저기에 올라가면 도담삼봉이 보이는듯하다.

따로 담아보고...

날씨가 쌀쌀하니까 죽령천이 꽁꽁 얼어있다.

07시 57분쯤 탄 버스는 30분을 달려서 8시 28분 죽령휴게소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동안 기사님이 혼자 왔냐고 물어보시더니 진작에 왔으면 풍경이 좋았을 텐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느냐고

하시더니 잘 다녀오라고 걱정을 해주신다.

나이 지긋한 여성이 혼자 다니니까 많은 사람들인 걱정 아닌 걱정을 하는 듯....

죽령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스시간표도 담는다.

단양 첫차 6시 50분 죽령 막차 5시 55분... 다른 곳에서 출발해서 이곳을 날머리로 삼는다면 막차 타고 단양으로 나가서

밥 먹고 7시 10분 무궁화호 나 7시 46분 ktx 타도 좋을듯하다.

2011년에 왔을 때 깜깜한 새벽이라 못 보기도 했지만 몇 년 전에 신축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죽령휴게소다.

환할 때 왔으니까 주변 구경하기.... 죽령 표지석 담고

길 건너편인데 도솔봉, 묘적령으로 가는 들머리인듯하다.

고개를 살짝 넘어왔더니 죽령 옛길가는 들머리가 보인다.

건너편..

다시 탐방안내소 부근으로 돌아와서..

화장실 다녀오고 산행 준비를 마치면서 8시 52분 연화봉 가는길로 들어선다.

초반 7km는 시멘트포장길을 올라야되고 오늘 걸어야될 거리가 만만치 않은데 잘할 수 있겠지...? 하면서

나 자신에게 용기를 준다.

여기서 천동 삼거리까지는 초행길이라 살짝 설레임을 안고 출발이다.

산악회에서 움직이는 건 보통은 죽령-비로봉-국망봉-어의곡 이렇게 하면서 시간은 10~11시간.. 국망봉을 빼고

비로봉에서 어의곡으로 바로 하산하면 7~8시간을 주는데 나는 당연히 국망봉뻬고 가는 거지만 내 산행 능력을 감안해서

10시간 정도 계산하고 움직이려 한다.

예상시간은 죽령에서 연화봉까지 4시간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2시간 30분 비로봉에서 어의곡까지 2시간 30분

이렇게 해서 걷는 시간은 총 9시간이고 중간에 휴식시간 1시간을 넣어서 10시간 (6시 도착) 정도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계획한 대로 움직일 수 있다면 늦어도 6시까지는 새밭에 도착될 것이고 만약에 더 늦어진다면 택시

호출해서 단양역으로 가도 7시 46분 기차는 무난히 탈듯하니 돌아오는 시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침을 못 먹었더니 쪼끔 걷다가 배고파서 기력이 막 딸리기에 길가 나무 아래 앉아서 컵라면으로 요기를...

코로나 시대가 아니라면 기차에서나 맞이방에서 김밥이라도 먹었을 텐데 사람들이 움직이는 곳에서는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으니까 이 또한 고역이다.

일단 요기를 했으니까 또 열심히 걷는데... 이 풍경에 상고대가 있더라면 얼마나 예쁠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시멘트 포장길 7km중에 1연하봉까지의 거리는 약 5km 이고 탐방안내 고도표에도 있듯이 죽령이 해발고도 696m

제1연화봉은 1,357m 이니까 660m를 치고 올라야되기 때문에 체력이 꽤 필요하다. 연화봉 대피소 이후로 나머지 구간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고 가끔씩은 경사도가 꽤 있는구간도 나오긴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평이한 수준의 능선길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까 컵라면은 먹었더니 입이 텁텁해서 올라오다가 또 쉬면서 커피 한잔하면서 떡도 먹고 천천히 오르다 보니

제2연화봉이 보인다.

11시 05분 연화봉과 연화제 2봉 갈림길인데 연화제 2봉은 일부러 300m를 올라갔다 내려와야 되긴 하지만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 왔을때 들려 가기로 한다.

코시국이 끝나고 대피소 숙박이 가능해져서 또 올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화봉 대피소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비로봉과 연화봉 풍경

도솔봉 방향인데 역광이라 흐릿하다.

제2 연화봉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아래쪽에 있는 도로를 타고 갈 것이다.

데크계단을 올라가야 된다.

제2연화봉에 올라와서 둘러보기..

취사장

야외 데크

끝에 비로봉이 보이고 그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나의 저질체력으로 저 먼길을 온전히 걸어야되는데 부담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고 마음이 즐겁다.

도솔봉, 묘적봉 방향

조망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다음 매일 산악회 버스를 타고 오셨다는 남자분을 만나서 같이 내려왔다.

사실 저 산악회 버스를타고올까? 도 고민을 하긴 했었는데 들머리 출발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산행시간을

맞출자신도 없으며 돌아가는 버스를 못 타더라도 대중교통 이용하는게 여의치 않을듯하여 깨끗이 포기하고 산행시작을

조금이라도 빨리할수있는 대중교통 이용을 선택한것이다.

다시 제2연화봉 표지석에 돌아와서 인증숏 하나 찍고...

천천히 걸어서 전망대에 도착했고 나는 여기서 쉬어갈 생각이라 아까 그분과 헤어졌다.

쉬면서 간식하고 조망하고...

산행하면서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힘들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는다.

11시 51분 전망대를 떠나면서 보니까 눈이 상당히 쌓여있기에 아이젠을 착용한다.

날씨도 그다지 춥지않고 바람도 없지만 바닥에 쌓여있는 눈 만으로도 겨울분위기를 충분히 즐길수있다.

12시 25분 소백산 천문대를 지나간다.

첨성대 모형인데 관리 좀 하지~~~~~

능선길에서 마지막 화장실이다.

임도길 7km는 여기까지고 이젠 산길로 들어선다.

12시 37분 연화봉 도착

예상시간이 1시인데 무난하게 움직이고 있는 듯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연화봉에서는 희방사로 내려가서 풍기로 접근할수 있다.

가야 할 길을 바라보고..

풍기 방면도 바라보고..

지나온 길도 바라보니 꽤 많이 걸어왔네...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까 셀카 인증숏도 여러 개 담아본다.

연화봉에서 내려와 제1 연화봉으로 가는 길은 참 정겹다.

여기에 상고대가 주렁주렁 달렸다면 얼마나 예쁠까? 상상을 하면서 걷는다.

연화봉으로 갈 수 있고 제2 연화봉이나 죽령 방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삼거리다.

각가지 모양의 나무들을  구경하면서 눈길을 걷는다.

비로봉까지 3km 남았네

지나온 풍경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날씨가 포근해서 상고대는커녕 등로에 눈이 녹아서 살짝 질퍽거리는 구간도 있다.

헉~계단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계단을 열심히 올라오다 보니까 다시 비로봉이 보인다.

희방사 능선과 풍기 동네

지나온 연화봉과 죽령 방향

날씨도 괜찮고 시간도 여유로우니까 또 셀카 놀이하기...

1시 45분 제1연화봉 표지목에 왔지만 정상탐방은 비지정이라 패스다.

철쭉나무인듯한데... 키가 장난 아니게 크다.

철쭉철에 오면 참 예쁘고 아름다울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철쭉철에 다시오게된다면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걷는게 엑기스가 될듯하다.

어서 와~환영해~~ 또 계단이야...ㅋㅋ

하늘이 점점 예뻐지니 몸은 힘들지만 기분이 좋아진다.

지나 온길...

2시 29분 비로봉 1 km 지점에 왔으니까 정상도착 시간이 늦어도 3시 30분 이전일듯하다.

아흐~~~~~~~~

멋진 나무....

아름다운 풍경...

천동계곡 갈림길 도착인데 여기서부터 바람이~~~

칼바람은 아니지만 정신없이 불어대는 통에 역시 소백산임을 증명했다. ㅎㅎ

끝없는 계단을 걸어서 비로봉 가는 길...

주목 관리소는 별거 없으니까 패스~

쉴 새 없이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한쪽으로 쓸려있는 풀들

2시 57분 비로봉 도착하니까 바람은 더 세게 불어대고 주말이면 인기폭발인 정상석 혼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11.3km 6시간 동안 걸어왔네...

예전에 왔을 때는 무릎 수술하고 회복 중이어서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같이 일하는동생을 죽령에 내려주고 나는

자동차를 가지고 삼가리 달밭골까지 올라와서 주차한 다음 살살 걸어서 비로봉을 올라서 천동 갈림길까지 마중 나가

죽령부터 걸어온 동생과 만나서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와 달밭골로 하산했었다.

아무도 없는 비로봉을 혼자 전세 내서 놀고 있는데 삼가리 방향에서 젊은 커플이 올라오더니 사진 부탁을 하길래

찍어주고 나도 찍히고...

소백산 종주를 하려면 저기 보이는 국망봉을 지나가야 된다.

나는 언감생심 그 꿈은 꾸지 않기로 했다..ㅎ

삼가리와 달밭골...

어의곡 국망봉 갈림길로 가면서... 지난번에도 여기까진 왔다 갔다.

뒤돌아서 지나온 비로봉을 바라본다.

오늘날머리가 될 새밭마을 방향이다.

국망봉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오른쪽으로 가면 국망봉이고 직진은 어의곡 계곡 방향이다.

어의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참 좋다.

눈이 다져져서 평탄화를 만들어놓았기에 별다른 주의 없이 마냥 걷기만 하면 되고 숲으로 들어오니 바람도 아예 없다.

겨울산행의 장점은 멋진 풍경을 보는게 우선이지만 내린눈이 등로를 덮어줘서 길이 평평해지는 잇점이 있으며 눈이

쿠션 역할을 해주기에 무릎에 무리가 덜가는 아주 좋은점이 있다. 

어의곡 3.6km 현재시간은 3시 40분

어의곡 3.1km 남은 지점을 지나면

내리막 계단길의 시작이다.

데크계단을 한참 동안 내려오면 이런 돌계단길이 나온다.

해발고도 838 m

계곡의 물이 얼어서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여기를 지나면

이런 돌길이 나오기에 아이젠을 벗었는데..

다시 눈길이 나와서 신었다가 마지막 500m쯤 남겨놓고는 진짜로 흙길이 나와서 아이젠은 시원하게 벗었다.

날머리에 있는 새밭 동네가 내려다보인다

비로봉 코스와 늦은맥이재 코스의 갈림길을 지나고..

5시 30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변 식당이 영업을 하면 버스를 기다리면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이라 모든 식당이 영업을 하지 않아서 시간이

어정쩡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택시 호출하는건데....

물론 지금 단양택시를 호출해서 단양시내로 갈 수도 있지만 이제서 택시호출하면 단양에서 들어오는 시간이 20~30분

걸릴텐데 택시가 새밭 도착시간이 6시가 다 될것이면 택시요금 25,000원 정도 주고도 시간상 별차이없을듯하여

저녁대신 배낭털이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렷다가 6시 20분 버스 타는것으로 한다.

6시 20분 버스를 타고 오는데 손님은 달랑 나 한 명..

기사님이 이것저것 물어보시면서 어떻게 올라갈 거냐고 물으시기에 단양역에 일찍 도착되면 7시 10분 무궁화호를 타고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7시 46분 기차를 타고 갈 거라고 했더니 버스를 얼마나 밟아대시는지....ㅎㅎ

그런데 문제는 그 버스가 단양역엔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6시 50분쯤 구경시장 앞에 내려주시면서 단양역 가는 버스 바로 타면 7시 10분 기차 탈 수 있을 거라고 부지런히 움직여

보라고 하시고 홀연히 떠나셨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단양역 가는 버스는 오지않기에 어느분에게 물어보니까 저녁시간에는 단양역가는 버스가

많지 않다고 하기에 결국엔 택시를 타고 단양역으로 이동해서 느긋하게 7시 46분 ktx를 타고 서울로 복귀했다.

9시 5분쯤 청량리역에 도착해서 전철 타고 집으로....

약간은 무리일 거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쨌든 한 번은 실행해보고 싶은 것을 이루게 된 산행이었다.

상고대가 없어도 시원한 소백의 능선을 바라보면서 걷는 길은 눈이 시원하고 마음이 상쾌해지는 풍경이었다.

다음에 또 언젠가는 희방사로 올라서 삼가리 달밭골로 내려오는 걸 해볼 끄나..??

 

댓글 캡처

 
  • 까꿍이2022.02.14 12:35 

    소백산은 2월에 가면 늘 하얀 눈 세상이었었는데 올해는 바닥만 겨울이네요.
    다녀오신 지 오랜만에 홀로 아이랑하셨네요.
    청량리까지 접근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새벽시간에 나오시고 밤 늦게 들어가시고.
    보고싶은 풍경이 있으니 다른 것들은 모두 감수.
    작년 봄에 꽃보러 가야지했다가 못가고..올해는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올 겨울 산풍경 제일 많이 만나신분이 아닐까합니다.

    • 자유의 여신~!!2022.02.15 22:48

      2월에 환상적인 날도 있었지만 그런날은 갈상황이 안되서 못갔는데 제가 갔던날은 날씨가 너무 푹 하더라구요.
      그래도 시야가 확 터진 소백의 능선을 걸으니까 가슴이 시원하더라구요.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사람들은 대중교통접근이 쉽긴하지만 가끔 어려울때도 있긴하죠~
      마음 같아서는 저도 봄에 철쭉보러 다시가고 싶지만 그때 상황이 어떨지....
      정말 오랫만에.... 올해는 눈산행을 꽤 많이 해서 행복했답니다.

       

  • 들꽃향기2022.02.15 13:21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소백산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매번 느끼는것이지만 여신님은 참으로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도 소백산을 감상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소백산의 겨울도 좋지만 저는 철쭉 핀
    봄이 더 좋은것 같아 늘 봄에 많이 찾곤 했거든요
    겨울풍경중에 설산은 단연코 최고이고
    여신님은 올 겨울 원없이 설산을 밟으셔서
    너무 행복하실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여신님~~♡♡

    • 자유의 여신~!!2022.02.15 22:54

      소백은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비로봉까지가는내내 시야가 확 트여서 걷는재미가 있죠~
      저 부지런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사람입니다.ㅎ
      그냥 산이 좋아서...산에 가고싶어서...이러고 다니는거죠...
      소백하면 겨울칼바람과 봄 철쭉이 환상인데 저도 아직은 소백의 철쭉산행을 못해봣네요.
      혹여 시간이 된다면 철쭉철에 다시한번 가볼수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전 어느핸가 미친듯이 눈산행을 다닌해가 있었는데 그때만은 못하지만 올해도 어쩌다보니 여기저기 꽤 돌아다녓네요.

      향기님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일만 가득하세요~~^^

       

  • 이호은2022.02.22 09:58 

    여신님, 새벽4시에 집을 나섰으셨으니
    3시부터는 부지런을 떨으셨을거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시고 그 열정은 젊은이도 따라가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소백산의 파란하늘아래 그 능선의 아름다움은 역시 초고예요!
    저는 소백산을 다녀온지가 아주 오래전 한 20여년 가까이 된듯 합니다.ㅎ
    대중교통으로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2.02.22 23:45

      네.... 호은님 예측처럼 3시에 알람을해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을 많이 자진못했답니다.
      제 산행능력이 떨어지니까 남들보다 더 일찍 움직일수밖에 없더라구요.
      가는길이 쉽진않았지만 소백의 유장한 능선을 바라보는순간 모든 어려움이 싹 사라지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도 너무 오랫만에 달려간 소백산과의 조우에서 밀린 회포 확 풀고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