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오색~천불동..설익은 가을과 이른 겨울이 공존하는 설악산

자유의 여신~!! 2021. 10. 18. 20:49

2021년 10월 17일(일)

나 홀로.. 산수 산악회 단독 참여(신사역 출발 44인승 회비 19,890원)

오색-대청봉-소청봉-희운각-무너미고개-천당폭포-비선대-소공원.. 17.3km

am 03:00~pm 3:44.. 12시간 44분

제주에 일이있어서 지난 화요일에 내려갔다 금요일 아침비행기로 올라왔는데 주말을 서울에서 보내고 화요일에 다시

제주로 내려가야하기에 평일에 움직일수가 없는상황이고 토요일이나 공휴일에만 시간이 되는 동생(인숙)과 설악을

가려고 몇 주째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계속 취소하게 되고..

나는 제주에 계속 오르내려야 되는 상황이니 날짜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어제도 둘이서 설악산 산행 계획을 세웠었으나 비가 와서 또 무산....ㅠㅠ

이번 주가 지나가면 그나마 남았던 가을 분위기가 훅 달아날 것이 뻔하니 이러다가는 올가을 설악을 영영 못

만날듯하여 혼자 나서기로 결심을 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추위라는 복병이 나를 망설이게 한다.

10월에 혹한이 몰려온다고 소문이 자자하니.... 나이가 있는 나는 신중에 신중을 더해보긴 하지만...

설악을 보고 싶은 마음이 상황을 이겼다.

자차로 가면 시간이 자유로워서 좋긴 한데 원점을 해야 되는 단점이 있어서 소공원에서 무너미고개 또는 신선대까지

갔다 되돌아와야 될 것이고 산악회 버스 타고 간다면 오색~천불동을 하려고 하는데 방법은 소공원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c주차장 집결인데 그곳으로 내려오려면 7번 또는 7-1번 버스를 타야 되는데 때가 때이니만큼 단풍놀이

관광객 엄청나서 주말에는 한 시간가량 기다려야 버스를 탈수있다고 해서 교통수단에 대해서 또 고민.....

그래~시간이 늦어져서 산악회 버스 못 타면 속초 가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걸로 결심을 하고

떠나기 몇 시간 전인 토요일 오후 시간에 마침 자리가 남아있는 산수 산악회에 신청, 입금한다.

 

밤 11시 30분 신사역 집결, 출발한 버스는 2시쯤 한계령 대피소에 도착 버스에서 20~30분 대기하다가 일부 하차 후

오색으로 이동했으나 엄청난 숫자의 버스와 승용차가 뒤섞여서 서울의 교통혼잡 저리 가라 로 난리법석이다.

우리도 근처에서 하차하고 오색 탐방안내소로 가서 보니까 사람이~~~~ 전철 러시아워 시간대처럼 인산인해다.

화장실도 줄이 엄청나고... 아무튼 나도 그사이에 끼어서 산행 준비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새벽 3시 땡~하고 출발~

들어서자마자 자연스럽게 줄이 생기고 줄줄이 사탕처럼 앞사람 배낭만 바라보고 올라간다.

산행을 수 십 년 했어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신기하기까지 하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지체가 이뤄진 적도 있었고... 어쨌든 4시 30분경 이곳에 도착하니 선수급들은 죄다 올라가고 나

같은 거북이급이랑 늦게 출발한 사람 들인듯한 사람들만 남아서 등로가 한적해졌다.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새벽 추위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까도 상당히 고민거리가 되긴 했지만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겨울장갑 끼고 옷도 살짝 두꺼운 짚티랑 얇은 다운조끼에 윈드스토퍼까지 챙겨 입고 바지도 살짝 두꺼운 것으로

입었다. 비상용으로는 얇은 다운 쟈켓(유니클로 제품) 한 개, 오버 트라우져 바지 한 개, 바람막이 여분 두 개... 얇은 장갑

한켤래 반장갑 한 켤래를 배낭에 수납 해 가지고 갔다.

행동식도 될 수 있으면 차지 않은 것으로 준비하면서 보온병에 따듯한 물도 챙겼는데 결론적으로 이번 준비가

다 괜찮았다.

 

예보대로 날씨는 싸늘하지만 오색 코스가 바람골이 아니어서 강풍을 피하게 되는 상황에 오르막을 치느라고 힘들어서

추위가 견딜만한데 갑자기 몰려온 추위라서 그런지 체감온도가 상당히 춥게 느껴져서 잠깐이라도 쉬기만 하면 체온이

금방 내려가서 덜덜 떨린다.

예전에는 이름 없는 곳이었는데 ok쉼터라는 표식이 새로 세워져 있다.

06시 04분.. 동쪽에서 해님이 출근 준비를 하면서 주변이 훤하게 밝아오기에 렌턴 끄고 자연빛으로 움직인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니 기분이 엄청 좋고..

설악의 최고봉인 대청봉의 일출은 아니지만 중간에 서서 일출을 맞으면서 기원하는 바를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이번 겨울은 우리 가족에게 큰일들이 많을듯하여 계획하고 있는 일이 큰 어려움 없이 잘 풀어달라고...

추진하는 일 덕분에 나도 내년 봄까지는 몸 과 마음이 분주하고 바쁠듯하다.

햇빛 샤워를 받은 나뭇잎들이 화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도 예전에는 쉴 공간이 없었는데 쉼터를 만들어놔서 산객들이 잠시 숨을 돌리기 좋게 해 놓았다.

이런 시설물은 너무 고마운데.. 국내 산마다 도배를 하고 있는 데크계단은 정말 비추임

얼음~

중청대피소와 중청봉이 보이는 포인트에서 사진 한 장 담고..

남설악의 아름다운 새벽 모습도 한 장 담는다.

7시 55분 이곳을 지나간다.

강풍이 느껴지면 이곳에서 언제나 옷을 껴입고 올라가는데 오늘은 바람이 생각보다 잠잠해서 그럴필요까지는 없다.

조망이 터지는데 가리봉과 주걱봉도 선명하게 보인다.

지금부터는 눈호강 타임이 계속되는 시점이다.

역시나~빵 시나 대청봉 정상석은 오늘도 인기를 실감하고... 나는 정상석 인증은 안하려고 주변 감상에 시간을 할애한다.

남설악 방향~

화채 라인과 동해바다..

내설악과 울산바위랑 동해바다..

혼자서 이렇게 놀고 있는데 어느 분이 옆구리 인증숏을 부탁하셔서 그분 찍어드렸더니 나도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오늘 설악산 기상예보는 새벽녘에 영하 7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1도라고 해서 겁을 살짝 먹고 있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까 그 정도 추위는 아닌듯하여 용기 내서 오길 잘했다고 마음속으로 나를 칭찬 한번 해주고~~ㅎ

대청봉에 올라설 때는 그나마 바람이 덜 불어서 추위가 견딜만했는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몸이 점점 얼고 있지만

옷 꺼내 입는 것도 귀찮아서 혹한을 참으면서 본격적으로 풍경 삼매경에 들어간다.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달려있어서 풍경이 한결 돋보인다.

화채 라인과 내설악..

공룡능선과 백두대간 구간의 저항령 황철봉하고 울산바위..

중청대피소로 내려가다가 또 다른 분들과 품앗이 인증숏을 남기고....

날씨가 얼마나 맑은지 멀리 금강산도 보인다.

당겨보니 산새가 또렷하게 보이고...

저 아름다운 곳이 갈 수 없는 곳이라는 게 너무도 서글프다.

이곳에서 더 놀고 싶지만 몸이 꽁꽁 얼어붙는듯하여 다시 남설악을 바라보면서 중청대피소로 내려선다.

중청봉과 중청 대피소..

눈은 자꾸만 이곳을 향한다.

울산바위 당겨보고...

달마봉도 당겨본다.

나랑 거리두기를 하는 내설악을 부러운 마음으로 당기면서 찬찬히 본다.

저곳에 숙자도 있고 은별이도 있고 적봉이, 선봉이도 있는데.....

갈수없는곳을 괜히 껄떡거리지 말고 마가목이나 싫컷 보자고....

9시 19분 대피소 도착인데... 어떻게 된 게 여기 마당은 대청봉보다 더 추운 것 같아서 일단 실내로 피신했다.

중청대피소 취사장은 너무 지저분해서 들어가기 싫길래 매점 옆 공간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행동식을 먹고 있는데

옆에 남자두분이 편의점에서 사 오신듯한 음심으로 식사를 하시는데 그 중 한 분이 추워서 덜덜 떨고 계시기에

내 보온병에서 따듯한 물 한컵드렷더니 너무 고마워하시고...

30분 정도의 쉼을 마치고 나와서 보니까 중청대피소의 1급 조망바위가 이렇게 감싸 져 있는데 여긴 또 무슨 짖을 하려고

이러는지...

한계령 소청 삼거리에서 백담사, 소청봉 방향으로 가면 그곳에서 또 백담사와 희운각으로 갈라지는 방향인

오른쪽으로 간다.

여기서...

한계령방향에서 오신 남자 두 분이 봉정암 가는 길을 물어오시기에 오른쪽으로 가시라고 했더니 나보고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에 천불동 계곡하산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천불동 계곡도 봉정암이랑 같은 코스냐고 물어오신다.

아니라고 하고... 기타 등등 꽤 많은 질 물을 퍼부으시는 바람에 나는 오도 가도 못하고 붙잡혀 있게 됐는데 이분들

설악산 코스를 잘 모르시는듯하여 나도 소청봉을 지나갈 것이니 나를 따라오시면 된다고 했다.

소청봉으로 가는 길목 계단길에 서면 귀때기청봉과 뒤쪽에 주걱봉 가리봉이 잘 보이고 오른쪽 뒤로 안산도 시야에

확실하게 잡힌다.그런데 이분들은 여기까지 잘 따라오시더니 자기들은 봉정암을 들려서 대청봉을 가야 된다고 해서

나는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한참 어리둥절...

이야기인즉은 대구에서 산악회를 따라오셨는데 한계령~오색이 정 코스인데 산행대장님이 시간이 남는 사람은 봉정암을

들려와도 좋다고 하셨다고... 오색에서 3시 집결이라는데 이때 시간이 이미 10시가 가까워지고 있어서 봉정암

다녀오시려면 두어 시간 잡으셔야 될 텐데 계산 잘해보시고 움직이시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중에 한 분이 괜히

고생하지 말고 그냥 대청봉으로 가자고 적극 어필하셔서.. 돌아서셨다는 이야기

용아장성과 구곡담 계곡도 아주 잘 보이고..

계단을 내려서고

소청봉으로 가고 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희운각 대피소도 좀 더 확실하게 식별된다.

10시 17분 소청봉을 지나가고..

뾰족하게 보이는 대청봉과 그 아래로 흘러내린 죽음의 계곡이다.

공룡능선의 출발점인 신선대와 이어지는 공룡의 등줄기...

낮시간이 가까워지니까 기온이 올라가서 윈드스토퍼를 벗어 배낭에 수납한다.

뒤쪽에 저항령 황철봉도 당겨보고...

신축 중인 희운각 대피소인데 1년이 훨씬 넘도록 공사 중이다.

11시 29분 희운각 대피소를 통과해서 11시 37분 무너미고개에 왔다.

능선부에서는 단풍 귀경을 아예 할 수 없더니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서니까 간간히 보이는 단풍이 반갑다.

예년 같으면 지금이 한참 예쁠시기인데 올해는 나뭇잎들이 모두 말라서 떨어지고 그나마 있는 나뭇잎들도 힘이

없는듯하여 올해 단풍 귀경은 나가리급이지만 간간히 보이는 단풍이라도 열심히 즐겨봐야겠다.

12시 12분 비선대 4.4km 지점을 통과한다.

비선대까지 4.4km + 소공원 3km를 합하면 7.5km 정도 거리지만 5km 정도는 평지길이라도 봐도 될 만큼 편한 길이기에

4시 경에는 날머리에 도착될 것이다.

원래 공지된 집결시간은 c주차장 5시이지만 주말 관광객들이 많아서 소공원에서 주차장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가량 소요되고 있으니까 1 시간 늘려서 6시 집결하라는 대장님 공지다.

대장님 왈~주말에는 5시 서울로 출발해도 교통체증에 걸려서 버스에서 오랫동안 있어야 되지만 6시 출발하면 정체가

어느 정도 풀린 상태여서 결국은 서울 도착시간이 비슷해서 회원들이 산행하는데 여유롭게 그렇게

진행한다는 말씀이다.

이제부터는 명불허전 천불동 계곡의 암봉들을 감상할 차례다.

계속 내린 비로 계곡물이 넘쳐흐르니 보기 좋고 물소리도 장난 아니게 우렁차다.

어느새 천당폭포가 내려다보인다.

천불동 계곡은 전체가 수리 중이라 여기저기 자재와 장비 들고 가득 차 있다.

혹시 여기도 모두 계단을 만드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12시 40분... 천당폭포 사진 한 장 담고 후다닥 통과~

단풍이 최고는 아니지만 설악은 설악이기에 이자체로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

무너미고개를 지나면서 기온도 올라갔고 계곡으로 들어서게 되니 바람도 없어서 이젠 땀도 살짝 나는듯하다.

오련폭포는 사진각이 안나와서 사진을 찍어도 별로라서 상단만 찍고...

칠선골 입구...

이부근에서 몇명의 산객들이 눈치를 보면서 울타리를 넘어 나왔다.

1시 27분 비선대 2km 이정목 통과~

귀면암...

저분들은 집채만 한 배낭을 메고 계곡을 건너왔다..

아마도 비탐(잦은 바위골 계곡) 쪽을 돌아서 나온듯하다.

배낭 속에는 뭐가 있을까??? 비박 장비 or 마가목? 아무튼 대단한 사람들이다.

비선대에 오기 전에 계곡으로 내려가서 족탕을 해봤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잠깐 담갔다가 바로 빼고 손 씻고

간식 먹고.. 휴식만 하고 일어 섰다.

2시 43분 비선대를 통과한다. 오른쪽에 적벽과 왼쪽에 장군봉이다.

뒤돌아보고...

비선대에서 소공원으로 가면서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권금성을 담는다.

3시 40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약 10분 후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를 마지막 주자로 간신히 타고 집결지 주차장에 와서 이른 저녁을 먹으러

소머리국밥집에 들어와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 벌컥벌컥 마시니 세상 부러 울게 없다.

작년 이맘때도 똑같은 코스를 다녀왔는데 그때는 단풍이 참 예뻤고 체력도 지금보다는 조금 나았나 보다.

올해 같은 코스를 다시 다녀온 소감은 첫 번째로 작년보다도 체력이 확 떨어졌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한 해가 다르게 심약해지는 세월에 당할 재간이 없으니 순응하고 남들이 한 시간에 가는 거리를 나는 두 시간 이어도

좋고 더 힘들면 세 시간 이어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체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산에 들수있는것에 감사할 뿐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댓글 캡처

  • 피터팬2021.10.19 10:56 신고

    계획하신대로 다녀오시길 정~말 잘하셨습니다.
    일요일 날씨를 보며 여신님 안가셨으면 후회 많이 하실것인데 다녀오셨기를...했네요.

    역시나~~ 여신님은 높은 곳에서 놀다오시네요.ㅎ~
    이렇게 깨끗한 대청봉사진 정~~말 귀한겁니다.
    직관하신 분은 평소 덕을 많이 쌓으신 분들이고요.
    전체적으로 설악 단풍은 비와 바람에 예년보단 많이 아쉬운 수준인가 보네요. 그래도 설악이니...

    체력이 확 떨어졌다 느끼신 것은 아마 올 기온이 작년보단 급강하해서 체력소모가 훨씬 많으셔서 그리 느끼셨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직 작년대비 체력저하로 상심하실때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여신님 덕에 너무나도 화창한 날~~
    이렇게 깨끗한 설악을 보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자유의 여신~!!2021.10.19 11:46

      맞습니다~!!
      그날 춥다고 안가고 있었으면 하루종일 시원한 하늘을 쳐다보며 땅을치고 속상해 할 뻔 했습니다...ㅎ

      헐떡거리고 높은곳에 올랐더니 수고했다고 보상해주는것처럼 시원한 풍경을 선물해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제가대청봉을 꽤 많이 가봣는데 그날 처럼 맑은날이 많지는 않았는데 날씨가 싸늘해지니 하늘은 청명해지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체력~~가는세월에 더 좋아지는건 불가능하고 현재 상태만 유지해도 성공하는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여지껏 잘 써먹었는데 잔고장 조금 말고는 딱히 속썩이는 지병없이 건강한 상태니까 저로서는 대박이죠~
      늘 감사하는 마음이랍니다.

      팬님께서는 북한산의 어느멋진 비경에 다녀오셧는지 궁금합니다.

  • 들꽃향기2021.10.19 12:17 신고

    여신님 같은날 같은장소에 설악에 계셨다니~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3시에는 사람들이 더 많았네요 ㅎ
    저는 3시40분 등산을 시작했어요
    아마도 제가 많이 쉬어가는 바람에
    여신님을 만나지 못한것 같아요~ㅠㅠ
    올해 설악의 단풍은 예전보단 못한것 같았지만
    비를 만나지 않은것만으로도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백담사코스는 자차도 힘들고 서울오는 버스시간도 늦게까지 없고 천불동코스는 속초에서
    늦은시간까지 있어 좋은것 같아요

    마지막 산행후 맥주한잔
    그 순간이 최고로 행복 했을 여신님~
    너무 멋져요~
    9월에 갔던 천불동의 모습도 생각이 나고
    역시 설악은 설악이더군요
    늘 건강유지 잘하셔서 멋진 산행 하시길
    바래요 여신님~~♡

    답글
    • 자유의 여신~!!2021.10.19 13:32

      그니까요~~~향기님 산행기를 보는순간 깜놀했답니다...ㅎ
      3시 오색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제가 워낙 느려서 시간보시면 알겠지만 대청봉이나 대피소쯤에서 향기님과 겹치긴했을것 같은데 추위로 꽁꽁싸매서 알아보기 힘들었을거구요 특히 많은인파때문에 서로 몰랐겠죠~
      아무튼 향기님과 같은곳에 있었다는것만으로도 무척 기분좋고 행복합니다.

      단풍이 올해는 설악뿐만이 아니라 전국이 다 그럴듯하네요.

      백담사코스는 등로는 순해서 좋은데 향토버스타는게 지옥이고...다른곳도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긴하구요... 자유산행은 소공원 하산이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최고죠~

      식사주문하면서 맥주 한병주세요~~했더니 언릉 가져다주길래 후다닥 따서 쭉 마셧답니다. 얼마나 시원하고 좋던지요~~~ㅎㅎ

      향기님께서도 건강관리 잘하셔서 지금처럼 가고싶은곳에 마음껏 다니시면서 가슴속에 행복을 가득 담아오시기 바라겠습니다.

       

  • 주식회사 영진기건2021.10.19 14:00 

    대단하십니다.
    올해도 공룡능선을 계획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는데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설악산은 자신의 건강이나 체력을 확실히 체크하고 가야하니까. . . .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유의 여신~!!2021.10.19 17:31

      아이쿠~감사합니다.
      공룡능선은 참 힘든구간이긴하죠....
      겨울 지나고 따듯한봄날에 준비 잘하셔서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라고
      오늘도 즐거운날이 되시길 빕니다.

       

  • 까꿍이2021.10.19 16:11 

    설악으로 달음질하셨군요.
    일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런 날은 산에 가야하는데...마음속으로 얼마나 되뇌었는지 모른답니다.
    티끌하나 없는 하늘아래 펼쳐지는 설악의 풍경들을 봐왔기에 더욱 아름다워보입니다.

    올해는 어딜가나 단풍이 곱지 못하지만 어디 단풍만 보러가겠어요?
    그냥 이렇게 좋은 날
    산에 내가 서 있고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이되리라봅니다.
    길고 긴 산행길 힘드셨겠지만 볼수록 웃음이 나는 하루되셨을거라 믿어요.

    • 자유의 여신~!!2021.10.21 10:33

      설악을 만나러가려고만하면 일이생기거나 날씨가 안도와줘서 계속 못가고있었죠~
      이번에 못다녀오면 가을이 훌쩍 지나갈것 같아서 냅다 달려갔답니다.ㅎ

      고르고 골라서 간 보람있게 날씨가 좋아서 계속 즐거웟구요...

      지금은 제주에서 짧게 답글 드립니다.

       

  • 이호은2021.10.20 10:43 

    올 가을 주말마다 비소식에 속상했는데
    다행이 일요일에 파란하늘에 화창한 날씨에 설악을 다녀오셔서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단풍철 설악행 등산객들 정말 인산인해죠!
    그래서 저도 휴일을 피하는데 용기를 내셔서 그 팀에 껴서 대청봉을 오르셨네요!
    이번주 저는 일단 회사 선배와 두타산 배틀바위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다녀올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여신님, 그 사이 다시 제주에 내려가시는군요! 정말 바쁘세요! ㅎ
    제주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21.10.21 10:39

      그니까요~~모처럼 동행산행을 하려고했더니 멀쩡하던 날씨가 주말만돼면 흐리멍텅해져서 애간장을 태우더라구요.

      할수없이 또 홀산행을 할수밖에 없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참 좋더라구요

      호은님께서도 계획하신 두타산....날씨가 환상적으로 좋아서 행복한 산행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지금 저는 제주에서 일보러 분주히 돌아다니고있는데 하늘이 예술이네요 ~~^^

       

    • 이호은2021.10.21 11:34 

      에고 ....내일 두타산 일기에보를 보니
      또 하루종일 비소식이 잡혀있네요.
      하늘이 저의 산행을 질투하는건지 방훼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올 가을은 아무래도 틀린거 같습니다.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때문에 가고싶지 않고요!

    • 자유의 여신~!!2021.10.21 21:51

      올가을은 정말 비가많이오네요...ㅠ
      먼산행 계획하셧는데 날씨가 도와주지않아서 취소하는 씁쓸한마음 제가 잘 압니다.
      다른날 좋은 날씨에 쌈빡하게 다녀오실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자선2021.10.29 22:49 

    하산후 마시는 맥주는~~
    음~음~~끝내주죠~~ㅎㅎㅎ
    따라해보겠습니당~~~ㅎㅎ

    • 자유의 여신~!!2021.10.30 14:46

      알콜 금지령이 내려있는 상황이지만 시원한 목넘김을 참을수가 없어서리....ㅎㅎ
      미선,자선씨랑 맥주 한잔해야는데 그게 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