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북능선-백담사..시작하는 가을을 맞이하러 가다.
2021년 9월 9일, 목 (무박산행)
좋은 사람들 산악회 단독 참여.. 28인승 우등고속(회비 30.000원)
한계령-한계삼거리-서북능선-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사자바위-쌍용 폭포-용소폭포-백담사
20.41km
am3:00~pm 4:23.. 13시간 23분
이른 가을을 맞이하려고 3개월 만에 다시 설악에 들어간다.
이번에도 역시 좋은 사람들 산악회에 무박산행을 따라붙어보려고 오래전에 신청해놓은 것인데 최근 2~3일 비가 엄청
쏟아져내리더니 이날은 해님이라서 은근히 기대가 되는 산행이다.
들머리는 한계령, 오색, 소공원 중에 선택하면 되고 날머리는 소공원, 백담사, 남교리중에 선택해서 자기가 원하는
코스를가면 되는데 산악회에서 공지해준 a~f 코스 중에 나는 이번에도 한계령~백담사로 간다.
8일 밤 11시 50분에 사당에서 출발한 버스는 양재, 복정을 거치고 휴게소는 패스해서 9일 새벽 2시 15분경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직 많이 남은 시간을 때우려고 대장님이 버스에서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말씀하시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날씨가 약간은 싸늘하지만 기분 좋은 상쾌함이기에 나는 휴게소 마당에서 놀아본다.
밤하늘엔 별이 총총~
우리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 중에 10명 정도가 여기서 내린듯하다.
3시에 문이 열리고 모두 다 출발~
나는 어차피 저분들 속도 맞출 자신이 없으니까 천천히 뒤따라간다.
지리산 우중산행 이후... 병이 날 법도 한데 이상하게 멀쩡하다.ㅎ
지난주 목요일에는 백신 2차 접종을 했고 주말에는 막내가 레슨 받으러 2~3일 다녀가느라고 나름 바쁜 날들이엿다.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라서 설악을 편안하게 즐겨도 될듯하다.
5시 16분, 한계삼거리에 도착했지만 아직은 어둠이 대세다.
건너편 동해바다에는 해님이 출근 준비를 하느라고 벌겋게 변하고 있다.
강아지 바위
어렴풋하게 보이는 남설악에서 운해가 넘실거리니 기분이 엄청 좋아진다.
우왕~~ 대박....
이것만으로도 나는 오늘 산행에 본전 다 뽑은 기분이다
고개를 넘어오려고 넘실 넘실~
점봉산, 주걱봉, 가리봉 방향도 넘실 넘실~
투구꽃
용담(블로그 친구 까꿍이님이 좋아하신다고 했음)
보고 또 봐도 자꾸만 보고 싶은 저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논다.
지금까지는 투구꽃이 대세였다면 지금부터는 마가목이 화려하게 등로를 밝혀준다.
덤으로 너덜길도 함께...ㅎ
마가목 열매가 손 닿는 곳에도 굉장히 많아서 따오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참았다.
내 몸 하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괜한 욕심부렸다가 큰코다칠까 봐서...ㅜㅜ
욕심 내려놓고 구경이나 실컷 하자~~~
귀때기청봉
상태로 보아하니.... 한계령 휴게소는 구름 속에 들어있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날씨가 흐렸다고 할 것이다.
남들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좋아 죽겠는 걸~~~~^^
동쪽 조망이 터지는 곳에 오니까 또 좋아서 미친 사람처럼 혼자서 싱글벙글
서북 능선답게 등로가 완전 꽃밭이다.
완전~신바람이다.
최근에 핸드폰을 교체했는데 그동안은 항상 전화 걸고 받는데 이상 없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좋은걸 안 썼는데
이번에는 좋은 걸로 해봤더니 이거이~~ 카메라 기능이 거의 미친 기능이다.
광곽으로 밀어서 담아보니까 시원하고 좋네~~ㅎ
용담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개채수가 많지 않다.
오마나~~ 세상에... 금강초롱이 아직도 남아서 나에게 인사를 해주니 너무 반갑고 황홀하다.
한계령에서 올라올 때도 플래시 불빛에 얘네들을 보긴 했지만 여기 아예 무대기로 피어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아준다.
투구꽃, 등로에 어찌나 많이 피어있는지....
중청대피소까지 가는내내 얘네들이 주축이되어 꽃길을 열어줫다.
금강초롱도 꽤 많이 있고...
약 1km 정도 편안한 길을 걸어왔는데 여기서부터 끝청까지는 오르막을 쳐야 된다.
사실 끝청에 올라서면 잡목들이 지저분하게 깔려서 사진이 깔끔하질 못한데 끝청 직전 조망바위에 올라서면 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시야가 확보된다.
끝청 부근에 오니까 투구꽃은 잠시 자리를 비켜주고 구절초가 방긋 웃어준다.
9시 16분 끝청 도착...
파노라마.... 핸드폰 가지고 노느라고 발걸음이 더 느려짐...ㅋㅋ
끝청을 후다닥 스쳐서 조망바위로 가는 길에 선순위 단풍이 색깔을 입고 발걸음이 힘든산객을 위로해준다.
조망바위에 올라갈 차례다.
용아장성에 자리 잡고 있는 봉정암이 시야에 들어오고...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그리고 내설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본다.
앞에 중청봉과 뒤에 봉우리만 살짝 보이는 대청봉이다.
내설악 전체를 담아보고..
가을빛이 완연한 설악의 풍경~
늘 이곳에 앉아서 사진을 담고 가는데 셀카 위치는 안 나오고 사람 귀경도 아예 못하니까 오늘은 패스~
중청대피소 500m 그런데 여기서부터 중청대피소가 가까운곳까지 살짝 오르막이라 초행이신 분들이
무척 힘겨워하는 구간이다.
남설악 방향 마지막 조망~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10시 05분 중청대피소 도착이다.
지난번엔 컨디션 난조로 10시 46분에 도착했으니까 약 40분의 차이가 난다.
아름다운 설악의 심장부를 한눈에 바라보고...
화채 라인을 당겨본다.
동해바다와 오른쪽에 뾰족한 칠성봉 가운데 벌래 같이 생긴 게 달마봉이고 오른쪽 앞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권금성이다.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공룡능선과 천화대
저기가 향로봉인가??
공룡능선의 시작점인 신선대 아래쪽으로 희운각 대피소가 보인다.
범봉과 천화대
중청봉... 이곳도 이미 가을이 시작돼서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
대피소는 볼일이 없기에 들리지 않고 10시 10분 소청봉으로 간다.
오늘 걸은길에 산오이풀은 개채수가 많지않다.
삼거리에서 소청봉,백담사 방향으로 간다.
천불동 계곡이 있는 내설악...
귀때기청봉과 서북능선...
똑같이...ㅎ
공룡능선과 마등령, 저항령, 황철봉이 있는 백두대간길이다.
소청대피소가 식별된다.
내려온 길..
이코스는 또 구절초가 대세다.
약간은 이른 가을을 어김없이 카메라에 주워 담았다.
저 포인트도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인데 늘 혼자여서 그냥 지나치고 있다.
누구와 동행하게 되면 꼭 저기에 앉혀놓고 사진을 담아주곤 했는데....
뒤돌아보니 하늘이 점점 예뻐지고 있다.
소청봉..
봉정암,백담사 방향으로 간다.
10시 50분 소청대피소 도착
대피소 마당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내설악인데... 여긴 낮에 보는 것보다는 저녁 풍경이 압권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대피소 운영하면 날 잡아 또 와야겠다.
사진만 담고 지체 없이 봉정암으로 내려간다.
봉정암 입구에 있는 2단 바위..
11시 17분 봉정암 도착
예전 같으면 점심 공양하느라고 여기가 바글바글 했을 텐데 이젠 고추가 자리를 차지하고 사찰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언제나처럼 사리탑에 올라왔다.
내가 저길 어떻게 넘어다녓나 싶은 공룡능선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설악의 참모습이다.
내가 서있는 이곳에서 이어진 능선인 용아장성..
여기까지 오면서 만난 산객은 서북능선끝지점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서너 분이고 중청대피소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대여섯 분이 전부인데 사리탑에 올라오니 마침 두 분이 계셔서 오늘 유일한 인증숏을 남겨본다.
아래쪽에 내려와서 점심인지 뭔지 하여튼 요기를 하면서 휴식 후 식수 보충하고 고맙게 머물었던 봉정암을 11시 58분에
떠난다. 지난번엔 여기서 1시 넘어서 출발하는 바람에 나중에 시간에 쫓겨서 생쑈를 하고 난리부르스를 췄는데 오늘은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데 시간적인 부담 없이 움직일 수 있겠다.
사자바위도 올라와서 마음껏 즐기고~즐기고...
이렇게 두 가지 표식이 아직도 있는데 지난 6월엔 해탈 고개 표식 하나만 찍어가서 살짝 헷갈렸음...ㅎㅎ
지금까지는 조망과 야생화의 향연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폭포와 소 들의 향연이겠다.
오늘 산행에 나서면서 최근에 내린 비로 구곡담 계곡의 물 풍경이 꽤 볼만할 것 같아서 여기에도 기대를 하고 있던바~
이제부터 그것을 마음껏 즐겨볼 생각이다.
초반부터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바위 사이로 구비구비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마음이 시원해지고 있다.
수량이 엄청나서 정말 보기 좋다.
하늘은 왜 이렇게 예쁜 거야~~~~ 미치겠네..ㅎㅎ
풍경에 취해서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쌍용 폭포 상단이다.
오른쪽 폭포도 평소에는 못 보는 물줄기가 사정없이 쏟아져내리니 이 세상 근심 걱정이 다 날아가는듯한 기분이다.
가면 갈수록 더욱더 창궐하는 코로나도 저 물줄기에 떠나보내고 싶은 심정이 든다.
1시 07분 쌍용 폭포 도착..
아직은 갈길이 멀지만 여기만 지나면 비교적 쉬운 산 길이니까 이대로 내려가면 용대리로 내려가는 마을버스도
무난하게 탈것이고 약간의 여유시간도 생길듯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핸드폰 카메라 광각으로 두 폭포를 한 번에...ㅎㅎ
이쪽은 꽃이 별로 없는데 데크 옆에 용담꽃이 피어있기에 한번 담았다.
연화담을 지나고...
수렴동 대피소 오기 전에 계곡으로 내려가서 시원하게 땀도 닦고 올라왔다.
2시 39분 수렴동 대피소 통과~
3시 06분 영시암을 통과한다.
그늘은 걷기에 딱 좋은데 햇빛으로 나오면 어찌나 뜨거운지 후다닥 지나간다.
평지길인데도 여기부터 걷는게 꽤 가 나고 힘들다...ㅎㅎ
그래도 열심히 걸어서 이곳에 도착하는 것으로 4시 23분에 오늘 산행을 마친다.
매표원에게 물어보니 버스는 50분에 출발한다고 해서 화장실에 가서 옷 갈아 입고 배낭 정리까지 하니까
시간이 얼추 맞는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 보니까 작년 수해 때 망가진 걸 고치면서 계곡 가장자리로 둘레길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만약에 내 추측이 맞는다면 버스가 안 다니는 겨울산행 때도 걸어서 들어오기가 참 좋을듯하고 좋은 계절에는 관광객이
꽤 많이 올듯하다.
용대리에 내리니 버스에선 몰랐는데 같은 산악회에 오신 분이 3분 계신데 남 1 여 2 분이다 그분들은 한계령이나
오색에서 출발해 공룡능선을 넘어 백담사로 내려오신 것이다. 그분들을 따라서 버스 정차 장소로 가는데 이런 꽃밭이
있다. 그분 중에 여성 한 분이 여기서 사진 찍고 가자고...ㅎㅎ
어쩌다 보니 나도 증명사진을 찍게 되고... 백담사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오다가 아이스크림도 사주셔서 하나 얻어먹게
됐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내려오면서 그분들이 내가 다녀온코스를 물어보길래 한계령출발 봉정암으로 내려왔노라고 이야기를했더니 그쪽은
수월해서 좋았겠다고하기에 "나는 젊을때에도 빠르게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호흡 과 체력이 한해가
다르게 약해져서 10년전 공룡넘을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것 같다" 고 했더니..나이먹으면 정말 그런거냐면서 깜놀하기에
한살이라도 젊을때 하고싶은거 많이하면서 삶을 즐기시라고했다.
산악회버스가 원래는 5시 40분 픽업인데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버스를 타고 서울로 귀경하는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어서 8시경 사당역에 도착했다.
산악회 탑승 인원중 여성은 내가 젤 연장자인 듯... 언제까지 이러고 다닐 수 있을까?
전철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나른함과 뿌듯함이 공존하면서 다음에 갈 산행지를 떠올리게 된다.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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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2021.09.11 12:52
아고아고...
대단하신 자유의 여신님.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을 또 만나고오셨네요.
날씨도 배리베리 굳땡입니다만 자유의 여신님 체력도 짱이세요.
가는 길마다 꽃길을 수놓아주고
하늘도 이쁘고
아침의 운무까지
커다란 추석선물 받아들고오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21.09.12 06:39
지리산만 두어번 다녀왔더니 설악이 자꾸만 불러서요~~ㅎㅎ
산악회에 산행신청은 언제나 날씨예측이 어려운데 다행이도 그날 날씨가 환상이여서 무척 좋더라구요.
오전엔 운해+꽃길이여서 좋았구요.
오후엔 시원한 물길이여서 행복했답니다.
까꿍이님 말씀처럼 추석선물 제대로 받고왔네요~
체력은 원래 저질체력인데 억지로 버티면서 견디고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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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2021.09.11 15:38
여신님~!
일전 도봉에서 부상을 당하신 후 한참을 걱정을 하였었는데... 이리 지리, 설악을 누비고 다니시는 모습을 뵙게될지를... 나날이 회춘을 하고 계신 여신님을 보게될 줄을 생각이나 하였겠습니까? 정말 다행이고 축하 드릴 일임이 분명합니다.
여신님~~!
저도 몇년지나면 60줄에 들어가는데... 회춘의 비결을 미리 알아 대비를 하여야 겠으니... 여신님께서 그 비밀을 살짝이나마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피러드림 -
이번 설악은 날도 기가막히게 잘 잡아 가셨습니다. 이런 설악을 볼 수가 있는게 몇번이나 될런지... 수고하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21.09.12 06:51
2019년 가을,큰부상을 당하고 꼼짝못하고 병상에 있을때 저도 다시는 산에 갈수없을까봐 마음으로 얼마나 쫄았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지금 배낭을 챙겨메고 나설때마다 이렇게 나설수있는 상황에 늘 감사한마음 못지않게 설레임 과 조심스러운 마음이 함께든답니다.
제상황에서는 산행코스에대한 욕심을 살짝 내려놓고 남들이 가는길 반만큼만 갈수있어도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니까 편안해지기도 하구요.
60이 아직 몇년 남으신 팬님~~아직도 한참나이시고 못할것이 없으실듯하여 부럽습니다.
이번에는 타이밍 제대로 맞아떨어져서 아주아주~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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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21.09.12 13:49
눈에 선한 그길과 풍광들이 가슴 아련하게 떠 오르네요
여신님이 부럽구요
덕분에 설악산 구경 잘하였습니다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둘레길은
꼭 만들어져서 겨울에도 갈수가
있으면 좋겠어요-
자유의 여신~!!2021.09.12 22:34
설악이 창포님 놀이터엿으니까 당연히 눈에 선하시죠~
저처럼 살방살방 한번 다녀오셔도 좋으실듯 합니다.
진짜로 둘레길을 만드는건지 정확한건 잘 모르겠는데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길처럼 거기에 둘례길이 생기면 인기 좀 있을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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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21.09.13 09:01
여신님, 그 사이 또 설악을 다녀오셨어!
그것도 한게령에서 백담사까지 ...긴 여정을 지난 번 다녀오시고 또 다시 가셨네요!
정말 대단하시고 설악에 푹 빠지신 그 그리움 아마 산꾼이 아닌 사람은 이해할수 없겠죠!
날씨도 여신님 설악행을 축하해주는듯 파란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금강초롱도 용담도 여신님을 위해 반기는듯하구요!
저도 가을설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리움을 찾아가는길 가을 설악을 또 내 가슴을 얼마나 달구어 놓을까요!
벌써 부터 가슴 설레게 하네요!
여신님, 설악의 긴 여정 새 핸드폰 카메라로 담아주신 멋진 모습들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
자유의 여신~!!2021.09.13 18:27
내년에 또 갈수있을지 모르는 나이가 돼니까 한번이라도 더 가고싶은 마음이들어서 욕심을 부리게된답니다.
설악은 정말 가도가도 질리는법이없는 산이죠~
야생화꽃길도 좋았고 파란하늘과 풍부한 계곡물도 제게행복을 나눠줘서 참 고마웟습니다.
저도 무르익은 설악의 가을을 보러 한번 더 가려고 생각은하고있습니다만,상황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호은님께서 발걸음하실땐 모는것이 맞아떨어져서 아주 행복한 산행이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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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2021.09.15 16:31
여신님 안녕하세요
또 설악을 가셨네요~ㅎ
대체 그 힘은 어디서 나는건지요 ㅠ
어디 마트에서 파는거라면 좀 사고싶습니다 ㅎ
아마도 꾸준한 산행과 가고싶은 맘 의지 등등
아닌가 싶습니다
설악의 모습들을 올려주신 포스팅으로
대신하니 저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몇해전 백담사길 내려와 혼자 감격해
백담사 버스 타기전에
도토리묵에 옥수수 동동주로 자축을 했어요
어찌나 맛나던지요 ㅎ
먼길 너무 너무 수고 하셨고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 오래 산행하시길
바래요
추석명절 잘 보내시구요
여신님 화이팅!!!-
자유의 여신~!!2021.09.15 19:37
저,힘없어요~~~ㅎㅎ
가고싶으니까 억지로가는거예요.
마트나 백화점에서 살수있는거라면 저도 이렇게 고생안하고 땡빚을 내서라도 사고싶어요.ㅎ
산행을 쉬면 바로 주저앉을것같아서 이렇게라도하고 산행의끈을 잡고있는거죠
산행후에 도토리묵과 동동주~완전 꿀맛이셧겠어요.
지금 침 넘어가는소리 들리시죠?~~~ㅋ
향기님께서도 건강관리 잘 하셔서 오래오래(100년동안) 산에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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