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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성산 일출봉..삼형제를 앞세우고~

by 자유의 여신~!! 2021. 12. 7.

2021년 12월 5일(일)

삼 형제랑~

일출봉 주차장-일출봉 정상-우도 조망-일출봉 주차장

2.3km

am11:29~pm 12:49.. 1시간 20분

아주 골치 아픈 일이 생겨서 제주도를 일주일에 한 번씩 계속 오르내리면서 속을 썩느라고 11월을 보냈다.

지난 금요일에 어렵게 마무리가 됐고... 토요일 한라산엔 눈이내린다는 소식이고 아랬쪽은 날씨가 환상이지만 체력이

완전 방전 상태라 어디 나갈 엄두도 못 내고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서 하루 종일 뒹글 거리고 저녁에는 딸내미가

삼겹살을 구워줘서 맛나게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했다.

일요일... 한라산 눈소식에 마음은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은 내 체력이 안돼서 산행을 나서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있자니 날씨가 오늘도 환상적이라 어디라도 가야 될 것 같아서 슬슬 산책하고 맛있는 거먹으러 가자고 애들을

꼬드겨서 성산일출봉에 왔다.

우선 편의점이 들려서 컵라면 하나씩 가볍게 먹은 다음 손에는 간식 하나씩 안겨주고 매표소로....ㅎㅎ

우린 죄다 무려 관람객이라 신분증만 보여주고 통과~

말 타는 사람도 있고...

할머니 꼬임에 넘어가서 일출봉을 오르는 삼 형제...ㅎㅎ

사부작사부작 올라서 일출봉 분화구에 올라섰다.

동쪽의 오름들을 바라보고..

저곳에는 용눈이, 다랑쉬, 아끈다랑쉬... 등등 많은 오름들이 있다.

분화구를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날파리가 너무 많아서 그냥 내려가는 중~

바다 물빛이 예술이고 하늘도 환상적으로 예쁘다

이 바위를 보고 나랑 쌍둥이 형아들은 독수리 같다고 했는데 막내 지온이는 아래쪽에서 보니까 드래건 같다고 하고...

우도 조망대로 가면서 성산일출봉을 담아봤지만 역광으로 멋진 모습이 온전히 담기질 않는다.

우도 조망대에 왔다.

우도를 보더니 정준이가 옛날에 할머니가 우도에 데리고 가서 4륜 바이크 태워줬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그거 타러 우도를 가자고 한다.

그럴까 저럴까~하고 이러쿵 저렇쿵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다음에 가는 걸로 하고 포기했다.ㅎ

아주 오래전에 애들 둘만 데리고 우도에 들어가서 4륜 바이크를 빌려서 셋이서 신나게 타고 돌아다녔는데 애들은 그게

꽤 좋았었나 보다.... 지금 간다면 내가 애들한테 얻어 타야 되겠지만 할머니와 함께 한 어릴 적 추억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만큼 큰 게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

제주에는 한겨울에도 길가에서 꽃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환해진다.

아까 사발면 먹은 게 아직 소화가 되질 않았는데 너무 일찍 끝나버린 일출봉 산책이기에 우리는 2탄으로 오름 한 군데를

더 오르고 점심 먹으러 가자고 의기투합해서 오늘 산책길 후보에 올라있던 다랑쉬오름으로 고고~

 

댓글 캡처

 
  • 피터팬2021.12.08 15:15 

    전 제주를 겨우 3번 가보았는데... 2번째 방문이었던 결기 10주년 즈음 아들,딸 데리고 제주 관광을 왔었습니다. 그 때 일출봉 아래 말을 타잔 아들말에 아들을 태우고, 눈물을 보이며 무서워 못탄단 딸을 겨우 설득해서 태웠는데, 한바퀴를 돌은 딸내미 너무 재미있다고 한바퀴 더를 외쳐서 또 태워줘야 했다는...ㅋ 그딸이 지금 대학3학년 이고, 그때 말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 주방벽에 떡허니 걸려있습니다. 본문의 사진을 보니 그때 말타던 곳이 아직도 있기에 그때 그 추억이 떠올라 몇자 적네요.ㅎ~

    자유의 여신~!!2021.12.08 17:17
    제주도가 어떻게보면 부산보다도 쉽게갈수있는곳이지만 바다를 건너가야가는것이라 또 어렵기도 한곳이죠~
    가족들과 옛추억도 되살리실 겸 제주도여행 함 기획해보시는것도 좋으실듯합니다.
    저도 옛날에 놀러다닐때는 말도타고 그랫는데...지금이야 뭐.......그렇습니다.
  • 까꿍이2021.12.09 22:46 

    멀리 우도가 보이는군요.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봤던 게 15년. 벌써 6년전이네요.
    역시 제주의 하늘은 파랗고 눈부시게 깨끗합니다.
    손주들도 할머니와의 추억을 곱게 간직하고 있다는 게 대견하기만하네요.

    • 자유의 여신~!!2021.12.11 12:06

      제주라는곳....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힐링이되는곳이죠~
      성산봉에서 보는 일출이 아름답다는데 정작 저는 성산봉일출을 한번도 보질 못했답니다.ㅎ
      우리 쌍둥이는 저랑 워낙에 많이 움직여서 꺼내볼 추억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막내는 별로 데리고 다니질 못해서 늘 미안하고 안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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